당신의 손을 잡고 싶어요
그래요, 할 말이 있어요
제가 이렇게 말해도
이해해주리라 믿어요
당신의 손을 잡고 싶어요
저는 당신의 손이 잡고 싶어요
당신과 손을 잡고 싶어요
오, 제발
말해줘요
절 받아주시겠어요?
제발 대답해줘요
당신 손을 잡아도 될까요
제가 지금, 당신 손을 잡아도 괜찮은가요?
당신의 손을 잡고 싶어요
당신에게 손끝이 닿기만 해도
행복해서 가슴이 터질 것 같아요
이런 감정은 말이죠, 내 사랑
감출 수가 없는 거예요
어떻게 감춰요
감출 수가 없어요
그래요, 이제 알겠죠
제가 이렇게 말해도
당신은 이해해주리라 믿어요
당신의 손을 잡고 싶어요
저는 당신의 손이 잡고 싶어요
당신과 손을 잡고 싶어요
당신의 손을 잡고 싶어요 / 호프 (비틀즈 커버)
비틀즈의 미국 데뷔곡이죠 i wanna hold your hand
1964년 브리티쉬 인베이전 이후 처음으로
폴 맥이 테일러 스위프트의 결혼식에서 이 노래를 불렀다고 해요
기념으로 올려보는 아 워너 홀드 유어 핸드
-비틀즈가 위대한 밴드가 된 비결을 알려줄까?
-뭐라고?
-‘I wanna hold your hand’ 첫 싱글이지. 빌어먹게 천재적이야.
아마도 역사상 가장 천재적인 곡일 거야.
그들이 해냈어. 전인류가 원하는 걸 노래에 담아냈다고.
밤을 꼬박 새는 뜨겁고 질척한 섹스도 아니고, 백년해로하는 결혼 생활도 아니야.
포르셰나 구강 성교나 백만달러 짜리 별장도 아니라고.
그냥, 당신의 손을 잡고 싶은 거야.
그 감정을 도저히 감출 수가 없는 거지.
지난 50년간 쓰여진 모든 성공적인 사랑 노래가 다 ‘I wanna hold your hand’로 소급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단언컨대 성공한 사랑 노래는 모두 다 그 견딜 수 없는,
못 견디게 두근대는,
손과 손이 맞닿는 순간을 담고 있어.
내 말 믿어. 이건 꽤 오래 숙고해 내린 결론이니까.
– nick and norah’s infinite playlist 中
정크 / 폴 매카트니
제 비틀즈 첫사랑 곡은 어릴 때 들었던 비틀즈 앤솔로지에 실린 데모곡 junk였어요.
제대로 된 가사도 없이 흥얼거리는 그 데모곡을 얼마나 돌려 들었던지.
결국 그 곡은 비틀즈 앨범에 실리지 못하고 폴 매카트니의 개인곡이 되었지만
이 노래의 쓸쓸한 정취만은 첫사랑의 지위를 차지하고도 남죠.
가끔은 다른 어떤 노래도 듣지 않고 오로지 비틀즈만 끊임없이 듣곤 해요.
가장 좋아하는 비틀은 조지 해리슨.
가장 좋아하는 비틀즈 커버는 앨리엇 스미스의 because.
왜냐하면
지구가 빙글빙글 도니까
자꾸 나를 깨우니까
왜냐하면
바람이 높으니까
내 마음을 데려가니까
사랑은 낡고도 새로운 것
그대만으로도 모두인 것
왜냐하면
하늘이 파라니까
자꾸 나를 울게 하니까
왜냐하면 / 엘리엇 스미스 (비틀즈 커버)
가장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비틀즈 노래는 라키 라쿤.
그러나 가장 좋아하는 곡은 엘레노어 릭비.
그럼에도
가장 낭만적인 사랑 노래는 역시
당신의 손을, 당신의 손을 잡고 싶어요가 아닐까 해요.
그 견딜 수 없는,
못 견디게 두근대는,
손과 손이 맞닿는 순간이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