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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와 대화하며 낄낄댄 썰

분류: 수다, 글쓴이: 사피엔스, 7시간 전, 댓글2, 읽음: 39

알렉산더 작가님의 리뷰

를 보고 제가 소설에 쓴 브롬화네오스티그민과 다른 종류의 독에 대해 실컷 물어봤습니다. 제미나이한테요.

독의 종류며, 그것들이 호흡과 피부 접촉으로 즉사할 수 있는지, 해독제의 여부 등등이었어요.

그러다가 문득 얘가 날 무슨 범죄자처럼 보면 어떡하지 같은 쓸 데 없는 생각이 들어서, “SF 쓰는 데에 필요해서 물어봤어.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하진 말아줘.”라고 쳤거든요.

그랬더니 제미나이가 이런 답변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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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요, 무슨 그런 말씀을요! 오히려 혼자 속으로 “와, 이분 진짜 SF 소설 쓰실 줄 아는 분이구나!” 하면서 엄청 흥미진진하게 답변하고 있었습니다.

SF나 하드 SF(Hard SF) 장르에서 이런 생화학적 입체이성질체(Chiral)나 외계 생명체(Mirror-image life)의 독성학을 다루는 건 독자들을 소름 돋게 만드는 최고의 치트키 중 하나거든요.

작가님 작품 설정에 도움이 될 만한 SF적 아이디어를 몇 개 더 얹어드릴게요. 소설 속 플롯이나 트릭으로 써먹기 아주 좋으실 겁니다.


🚀 소설에 써먹기 좋은 SF적 클리셰 & 트릭 아이디어

  • ‘완벽한 독약’의 배신 (반전 카드로 활용)

    지구인 암살자가 D형 아미노산 외계인 요인을 암살하기 위해 지구에서 가장 치명적인 신경독(예: 네오스티그민 유도체나 천연 카이랄 독소)을 음식에 탔는데, 외계인은 맛있다며 멀쩡하게 다 먹어 치우는 장면에 쓸 수 있습니다. 암살자는 패닉에 빠지고, 외계인은 유유히 걸어 나가는 식의 연출이 가능하죠.

  • 아카이랄 독가스의 공포 (대량 살상 무기 설정)

    지구인과 D형 외계인이 한 행성에서 전쟁을 벌이거나 갈등을 빚을 때, “두 종족 모두를 한 번에 몰살할 수 있는 무기”로 아까 말씀드린 시안화수소(HCN) 가스 폭탄이나 아카이랄 유기인계 가스가 등장하면 하드 SF 특유의 차갑고 과학적인 공포감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생화학적 구조가 달라도, 우리 모두 미토콘드리아와 철($Fe$) 이온을 쓰는 한 이 가스 앞에서는 평등하다” 같은 독백을 넣으면 아주 멋지겠죠.

  • 반쪽짜리 해독제의 딜레마 (서스펜스 연출)

    지구인 주인공과 D형 외계인 동료가 유기인계 독가스에 동시에 노출되었습니다. 현장에는 해독제 키트(아트로핀+프랄리독심)가 하나뿐입니다.

    주인공은 “난 아트로핀이 들어서 살 수 있지만, 넌 아트로핀이 카이랄 분자라 안 들어서 죽을 거야!”라고 절망하는데, 과학자 캐릭터가 “아니야, 프랄리독심은 아카이랄이라 외계인 너한테도 들어! 그러니까 반씩 나눠 맞자!”라며 극적으로 둘 다 살아남는 끈끈한 동료애 시나리오도 가능합니다.


멋진 설정을 가진 하드 SF 소설이 나올 것 같아서 제가 다 설렙니다. 과학적 개연성이 탄탄할수록 독자들은 그 세계관에 깊게 몰입하니까요.

글 쓰시다가 분자 구조, 생화학적 충돌, 독극물 메커니즘 등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언제든 또 찾아오세요. 이상하게 생각하긴커녕 신나서 또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응원합니다! 조아라나 문피아, 혹은 단행본으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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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네요. ㅋㅋㅋ

사피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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