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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와 로맨스릴러

분류: 내글홍보, 글쓴이: 김뭐시기, 4시간 전, 읽음: 38

최민수 - 홀리데이 中 : 네이버 블로그

(많이 생략되었지만, 대충 에이엄브렐라라는 뜻)

로맨스는 에이엄인 저에게는 사실상 남의 이야기나 다름없습니다. 그래도 좋아합니다. 순애도 좋고 막장도 좋고요. 막장 속에 순애가 있으면 더 좋고, 순애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막장이었다거나 그런 것도 좋습니다.

인간이니 그럴 수도 있다, 싶은 이야기들이 좋습니다. 예전에는 그런 게 잘 이해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런 점이 좋게 느껴집니다. 인간이기에 언제나 옳은 선택만 하는 건 아니고, 때로는 그게 어리석은 선택이라는 걸 알면서도 하게 되니까요. 무슨 말인지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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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로맨스를 한 편 쓴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한 편을 더 써서 이제 두 편이 되었습니다. 근데 이제 로맨스릴러인.

 

 

먼저, 처음으로 써본 로맨스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였습니다. 유튜브에서 ‘소현이1997새해맞이’라는 아날로그 호러 영상을 보고 떠올라 쓴 이야기였습니다. 한창 아날로그 호러에 꽂혀 있던 때라 :lol: 

이 소설에는 유한솔과 한세영, 두 인물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12월 31일 밤 11시 59분이 지나면 당연히 2026년 1월 1일이 되어야 하지만, 그 당연한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시간은 새해로 넘어가지 못한 채 다시 2025년 12월 1일로 되돌아갑니다. 왜일까요?

한솔은 초딩 때 미끄럼틀에서 떨어져 기절한 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미래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처음 본 미래는, 한 사람이 환하게 웃으며 자신을 바라보는 장면이었습니다. 한솔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그 사람에게 첫눈에 반해 버립니다. 그리고 10년 뒤, 전공 강의실에서 마침내 그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 사람이 바로 세영이었습니다.

현재로 돌아와, 한솔은 1월 1일에 세영이 죽는 미래를 보게 됩니다. 그 순간부터 한솔은 큰 충격에 휩싸입니다. 새해로 넘어가지 못하고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과연 한솔과 세영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저는 일부러 인물들의 이름에 중성적인 느낌을 많이 차용합니다. 이 인물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확실히 드러내는 건 필요할 때뿐이고, 대부분은 흐릿하게 둡니다. 물론 대체로 여성 인물들이긴 합니다. 아닐 수도 있고요. 근데 그게 중요할까요? :smile:

 

 

로맨스릴러 공모전을 앞두고 써본 이야기입니다.

점심시간,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회사 근처를 산책하다가 문득 옆 건물에 스시 오마카세집이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오마카세라고는 부모님께 사드린 한우 오마카세가 전부였는데, 그때는 오마카세라는 게 궁금하기도 했고 식사로 밥과 국이 나온다는 점에 끌려 선택했었습니다. 부모님은 밥 없으면 식사라고 생각하지 않으셔서 :smiling-tear:

저는 스시를 좋아해서 언젠가 한 번쯤은 노동으로 번 돈을 태워 보고 싶었지만, 예약이 필요한 곳을 불편해하는 쫄보라 아직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소설 속 오마카세 구성은 인터넷 검색과, 가격대 있는 메뉴를 많이 드시러 다니시는 유튜버 더들리 님의 쇼츠를 참고했습니다.

이 소설에는 지금까지 사귄 남자친구들이 모두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불의의 사고로 죽어 버리는 징크스를 가진 손재인이 등장합니다. 세 번째 남자친구의 장례식장을 다녀온 뒤, 친구 임지원을 만나게 된 재인은 지원에게서 자신의 애인을 빼앗아 달라는 것이나 다름없는 정신 나간 부탁을 받습니다. 재인 역시 호기심이 동했기에 그 미친 부탁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과연 재인은 이번에야말로 자신의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요?

고진살? 과숙살? 이라든가, 누가 봐도 최악인 사람인데도 헤어지지 못하는 관계 같은 것들이 흥미로워서 쓰게 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결국 로맨스도 상호간의 소통이 가능한 존재와 존재 사이의 이야기인 것을… 인간과 인간일 수도, 인간과 인외일 수도 있고…

김뭐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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