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미에 관하여

분류: 내글홍보, 글쓴이: 조나단, 8시간 전, 댓글2, 읽음: 55

안녕하세요 조나단이라고 합니다. 간만에, 정식으로(?) ‘내글홍보’를 해보려고 합니다. (게시판에 작가프로젝트에 응모한 홍보글이 많네요… 저는 다른 내글홍보입니다만)

 

1.

한 1년반 쯤 전인가, 브릿G에서 개인적인 실험(?) 또는 시도를 해봤어요. (보통은 초고를 공개하지 않는데) 장편 초고를 브릿G에서 모니터링 받아보자는 것이었죠.

해서 갓 완성한 소설을 브릿G에 연재했고. 다행히 끝까지 읽어주신 몇 분이 계셔서, 그분들 댓글과 분위기와 뉘앙스를 바탕으로 작품을 수정하고 다듬었어요. 이후 비공개로 돌리고 여기저기에 도전했는데… 4전5기(?) 정도만에 작은 성과를 냈네요. 작년 가을 콘진 스토리움에서 진행한 <추천스토리X소설> 프로젝트에서 추천스토리 중 하나로 선정이 됐어요.

추천평:

여성에 대한 서사를 중심으로 해서 이끌어가는 스토리 전개가 매력적입니다. 자칫 욕망과 복수라는 단순한 스토리일 수 있지만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소재라는 점에서 사업 확장성 또한 커 보입니다. 결말부는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 시켜도 또 다른 의에서 더 좋은 작품이 될 듯 합니다.

이후 작품을 컨설팅(스토리움에선 추천작이 되면 업계 전문가 컨설팅을 주선해 주더군요. 활용해 보셨으면) 받았는데. “소재와 주인공의 직업이 요즘 주된 독자층과 맞지 않아 고민” 이라고 했더니, 모 출판사 이사님이신 컨설턴트께서

“2,30대 여성이 주된 독자층이라는 것도 옛말이다. 요즘에는 몇몇 관심 소재/분야로 파편화 되어 있다. (출판시장이 위축되어 있다는 의미)”고 업계 분위기를 알려주시면서… 제 소설에 대해서는

“설정과 캐릭터가 전부인 소설이다. 주인공 직업이 부담된다고 바꿀 수는 없지 않나, 그러면 세계관 자체가 무너지는데… 정공법으로, 소설적 완성도를 높였으면 좋겠다.”고 조언해 주시더군요. 이후 계속 ‘소설적 완성도’라는 말이 머릿속에서 맴돌았고요….

 

2.

그래서 다시 한번 브릿G에서, 브릿지안 분들의 모니터를 받아보려고 합니다. 처음 연재할 때는 설정의 시의성(?) 때문에 혼자 위축되어 제대로 홍보도 못했는데. 이제는 작은 검증을 받았으니 정식으로 모니터를 요청해도 될 것 같아서요.

한번 살펴보시고, 취향이거나 관심으로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어떤 느낌, 소감, 의견, 비판이라도 좋아요. 아낌없이 부탁드려요… 그것들을 소화하고 체화한 다음. 한번 더 소설적 완성도를 높여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그래서, 어떤 소설인데?

*스토리움 배너 이미지

 

3.

위 프로젝트에 응모하면서, 기획 의도에 이렇게 적었어요.

# 레트로 스릴러, 사창가 누아르

이 소설은 범죄와의 전쟁이 한창이던 1993년을 배경으로 하는 ‘담배연기 자욱한’ 레트로 스릴러다. 또한 당시의 청량리 588, 부산의 완월동, 군산의 개복동 텍사스골목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사창가 누아르이기도 하다. 1990년대 초반 풍경의 향수와 함께, 조폭이라는 조금은 식상할 수 있는 설정에… 지금은 터부시되는 사창가라는 공간이 오히려 차별성을 부여할 것이다.

# 스무 살 아들을 잃은 서른여섯 살 어미의 복수극

이 소설은 조폭들 세상의 거친 남자들에게 몸뚱이 하나로 맞선 한 여자의 이야기다. 약자로서의 여성, 그중에서도 삶의 가장 밑바닥에서 버텨가던 창녀가 죽은 아들의 복수에 나선다. 자신의 모든 것이었던 아들을 잃은 어미의 복수는 누구보다 처절할 수밖에 없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소설이예요. 당연히 ‘미성년자독서불가’ 등급이고요.

제 소설을 읽으시는 분들은 3,40대 이상이 많으신 것 같던데, 1990년대를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나름 재미있게(?) 읽히지 않을까 싶어요. 적어도 제 소설을 읽으셨고, 작가에 대해 어느 정도 신뢰가 생기신 분들은 그 신뢰가 유지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론 여성 독자분들 의견을 더 듣고 싶기는 한데, 강요는 못하겠네요. (완성 후 주변 여성작가 선후배들께 모니터를 부탁했는데, 연배에 따라 의견이 갈리더군요.) 그래도 부디 관심을.

 

소설은 3월과 4월 중순(정도?) 까지만 공개하고 다시 비공개로 전환할 예정이예요. 봄이 피면 다시 공모전 시즌이 시작되거든요. 그러니 그 안에 많은 분들의… 아니 몇 분이라도(^^!) 읽어주시고 소중한 의견 주셨으면 합니다. 미리 고맙습니다.

 

덧. 근황+인사. 지난 1,2년 개인적으로 목표한 책도 나오고, 크고 작은 성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반면 현실은 그렇지 못해서, 또 바닥이구나를 확인하고는 다시 일을 나가고 있어요. 그런데 예전 직장생활할 때와는 다른 느낌이네요. 하루하루가 소중한 느낌이랄까, 그리고 브릿G 눈팅할 시간도, 읽고 쓸 시간이 진짜 부족하구나… 직장생활하며 쓰시는 분들 진짜 존경스럽습니다.

해서 출근때 핸드폰 메모를 활용하고 있어요. 소싯적에 메모장 하나 들고 다니며 쓰던 기억이 소록소록하고. 핸폰 메모만으로 초단편 하나를 완성시키고, 올해 쓸 작품 기획안이 조금씩 형태를 갖춰가는 걸 지켜보는(?) 게 쏠쏠한 요즘입니다.

 

많이 늦었지만 26년 인사도 드려요. 브릿지안에게 작품 안부 외에 뭐가 더 필요할까요? 한창 작품 쓰고 계신 분들은 끝까지 잘 마무리하시기 바라고. 새 작품 준비 중이신 분들은 민기적대지 말고 어서어서, 그리고 부디 끝까지! 완성하시기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올해는 브릿G 게시판에 독자님들이 더 많이 왁자지껄 북적북적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 고맙습니다. 편안한 휴일 되셔요들.

조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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