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벤트 당첨자 발표 + 200일 기념 작품 퀴즈 후일담…
안녕하세요, 8월 한 달간 진행했던 이벤트 당첨자를 선정하여 합산 발표 공지를 올렸습니다.
참여하신 내역이 있으시다면 공지를 확인해주시고 배송 정보 또는 연락처 정보를 입력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배송 정보가 합산되는 대로, 차주부터 발송을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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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200일 기념으로 준비했던 작품 퀴즈 이벤트에 대한 이야기를 좀 풀어보려고 합니다.
난이도……
사실 처음에 문제 낼 때만 해도 난이도에 대해 크게 고려하지 못하고 너무 진지하게 퀴즈를 내버렸던 것입니다…
그렇게 처음을 끊고 나니, 이어지는 퀴즈를 짜주시는 편집부 분들께서도 어째 이걸 맞출 수 있을까 싶은 난이도의 퀴이즈를…
결론은 제 탓입니다 흑흑.
하지만 이 와중에 무려 2분이나, 25문제 전부를, 맞춰주신 정답자가 있다는 사실에 감격스럽기만 합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궁금해 하실 만한 이야기를 간단히 풀어볼까 합니다.
퀴즈 25문제 중 오답이 가장 많았던 질문은?
바로 7번 문제, 박성신 작가의 『제3의 남자』와 관련된 질문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작품 전반을 훑어야만 알아낼 수 있는 내용이다 보니, 가장 오답이 많았던 것 같네요.
반대로, 오답이 가장 적었던 질문은?
가장 오답이 적었던 문제는 역시,라고나 할까요.
7분을 제외한 모든 참여자 분들이 정답을 맞춰주신 문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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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학창 시절 때(…) 하던 오답 풀이 같은 것은 아니고요.
몇몇 문제만 골라 함께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번부터 너무 숨 막히는 난이도를 선사했던 바로 그 『러브크래프트 전집』 관련 문제.
브릿G샵에서도 배지로 팔고 있는 가상의 금서 네크로노미콘이 가장 많이 언급되는 작품 제목을 고르는 문제였습니다.
정답은 「더니치 호러」인데요. 마일리지로 첫 편만 결제해 보시면 설명에 답이 뙇…! 있었던 문제였다고 변명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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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작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지 않는 작품을 고르는 3번 문제입니다.
정답은 유이립 작가의 「문예창작과 에이스」인데요, 등단을 지망하는 치열한 문창과 학부생들의 이야기가 희곡 형식으로 독특하게 펼쳐지는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이계백과, 그랜드 빵집의 우아한 하루, 작가들, 타당한 분노에는 모두 전업 작가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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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가상의 공간을 배경으로 삼지 않은 작품을 고르는 5번 문제.
「낙원과의 이별」은 가상의 대한제국을, 「낙원남녀」는 가상의 낙원아파트를, 「짐승」 또한 가양시 청삼동이라는 가상의 현대 도시를, 「꽃, 다시 꽃」 또한 가상의 조선을 배경으로 합니다.
그러나 「명당을 찾아서」는 동 작가의 작품에서 자주 엿볼 수 있는 인천을 배경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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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음식과 관련이 없는 작품을 고르는 6번 문제입니다.
제목 보고 다소 혼란을 느껴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다고 작정하며 낸 문제 중 하나였음을 고백합니다…
음식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자고 일어나 보면 몸에 괴상한 이빨 자국 두 개가 남아 있는 친구의 하소연에 못 이겨, 그 진실을 추적하는(?) 공포 단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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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작품 속 내용을 꼭 읽어야만 알 수 있는 정답 중 하나였던, 21번 문제입니다.
김이환 작가의 『투명 고양이 카페에 놀러 오세요』에서 투명 고양이 카페에서 채용을 원하는 고양이 조건이 나와 있는데(챕터 7-1), 꼭 흰생 고양이여야 한다는 필수 조건이 있습니다.
나머지는 제가 좋아하는 고양이 모습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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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초성 퀴즈를 꼭 내고 싶었던 저의 수많은 무리수 중 하나.
듀나 작가의 단편 「아퀼라의 그림자」에 나오는 이야기를 문제로 삼은 24번 질문입니다.
정답은 글로우였고, 정답도 많았습니다만, 선발하며 오답도 많아 즐거웠습니다.ㅎㅎㅎ
고리오
가랑이
그레이
구름아
기리아
그래용
가리온
이런 것도 너무 웃겼지만…
마지막으로 나온 오답 ‘길라임’에서 너무 터져버렸네요..
ㄱㄹㅇ..
글로우…
길라임….
그럼, 저의 사사로운 퀴즈 후일담은 이만 줄이고 퇴근하겠습니다!
모두 평안한 주말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