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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마지막 날의 뜬금없는 자기소개와 내글홍보(라기보다 셀프 분석 깨달음)

분류: 내글홍보, 글쓴이: 노르바, 5시간 전, 댓글10, 읽음: 50

안녕하세요.

4분기에 갑자기 나타나서 갑자기 마구잡이로 글을 올리는 사람 인사올립니다… OTL

 

원래 상징이나 비유를 좋아하고, 타로나 오컬트도 취미로 좀 파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치만 저는 누구보다 현대인이고 도시인이며 현대문명과 과학을 사랑합니다(아무튼 과학전공).

하지만 그것들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면 사람들은 “어렵다”, “재미없다”, 아니면 “다 아는 얘기”라고 합니다. 잘 안 듣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단순합니다. 내 이야기, 내 주변 사람들 이야기, 우리 사회의 이야기, 그리고 암울하더라도 희망은 항상 존재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살면서 희망을 잘 보지 못했고, 무언가에 대한 애정, 호불호를 잘 표현하지도 못했거든요… 엄마한테조차도 ‘넌 어떻게 그렇게 사람이 냉정하냐?’ 라는 말을 자주 듣고 자란 1인… 사이코패스가 아니라 그냥 감정 표현이 서투를 뿐… (사람은 꼭 지 생긴거랑 반대로 살려고 하죠 네…)

 

에… 개인적으로 작가는 비유를 잘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솝이 동물과 자연물로 인간을 말했듯, 현대의 작가는 우주로, 신화로, 판타지로, 호러나 스릴러로 현실을 말하는 법… 이랄까요.
이런 ‘비유’는 독자가 스스로 들어오게 만들고,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내부로 초대하며, 방어기제를 우회합니다. “이건 내 얘기가 아니니까”라고 생각하며 읽다가, “이거 내가 아는 사람 얘기 같은데?” 혹은 “아 내 얘기였구나!”를 깨닫는 순간, 바로 그 순간을 위해 쓰고 싶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라나

특정 현실은 오히려 공감의 범위가 좁습니다. 그래서 저는 의도적으로 배경과 사건을 상반되게 배치하려고 합니다.

현대와 현실을 배경으로 한다면 전혀 있을법하지 않은 사건과 인물을 등장시키고,

어디에나 있을법한 인물과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사건을 쓴다면 오히려 판타지나 극단적인 호러, 스릴러 배경을 택합니다(아무래도 인간 대 인간 로맨스소설은 매운맛들이 될 거 같습니다…)

역설적이지만,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는 가장 비현실적인 배경에서 더 선명해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아, 별건 아니고… 영원한밤 작가님이 덧글 달아주신 거에서 제가 뭘 추구하고 있는지를 뒤늦게 깨달아서… 그냥 되는대로 막 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글쵸… 작가님들마다 작풍이 확실하시더라구요. 역시 사람은 변하지를 않아…

그래서 실제로 심각하고 무거운 내용은 조금 심심한 맛으로 순화해서 쉽게 읽히게, 반대로 강하고 독한 맛으로 보이는 것은 사실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일어날 수 있는 일, 보편적인 도덕률 같은거라서 쉽게 읽히게 전하고 싶습니다(?).
우주적 고독이나 실존의 문제, 신화적인 존재들의 이야기는 일상적이거나 코믹한 문장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일상적인 루틴이나 인간관계(우정이든 로맨스든)는 판타지나 호러로… (실제로도 그런 작품들을 선호하구요)

지금처럼 최대한 쉽게 쉽게 읽히도록… 표현해보고 싶네요ㅎㅎ…

 

뭐 아무튼… 내년에도 활발히 활동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하고싶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노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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