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치곤 너무 열심히 글을 쓰는 어느 직장인
안녕하세요, 김뭐시기입니다. 닉네임 뜻은 “저… 그 있잖아, 그… 이름이 뭐더라… 김뭐시기, 있잖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폰김씨가 아니라 진짜 김씨이기도 합니다
비록 지우긴 했지만, 어제 제가 싱숭생숭한 마음에 써둔 글에 진심 어린 댓글을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글을 지운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요. 첫째, 이런 공간에 글을 쓰면 저도 모르게 자꾸 확인하게 되고, 둘째, 결정적으로 어제 야구 경기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아 쉬려고 누웠는데도 저도 모르게 브릿G에 들어와 글을 확인하려고 해서 결국 지우게 되었습니다. (TMI: 한화 팬입니다)
곧 연휴인데,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 모두 건강한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제목처럼, 요즘 저는 취미치고는 너무 열심히 글을 썼던 것 같습니다.
5~6년 전엔 트위터를 했지만 지금은 딱히 SNS도 안 하고, 대화를 나누는 사람도 언니나 절친한 친구 몇 명 정도뿐입니다. 다들 제가 글 쓰는 취미가 있다는 정도만 알지, 제 글에 딱히 관심은 없어서 그냥 혼자만의 취미였어요. 주로 출퇴근길이나 월루할 때, 솜노트 앱에 생각나는 내용을 적어두는 식으로요.
그렇게 점점 혼자 고립되던 와중에 브릿G를 알게 되었고, 글을 올리는 것뿐만 아니라 이렇게 소통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사실 자유게시판은 눈팅만 하다가, 어제 처음으로 용기 내서 써본 거긴 했어요…
브릿G에 글을 올리면서부터 뭔가 제 글의 장르가 조금은 명확? 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늘 쓰고 나면 ‘이게 대체 뭘 쓴 거지?’ 싶은 글이 많았는데, 처음으로 뭔가 글다운 글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아직도 뭘 쓴 건지 모르겠습니다. 재미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사실 추구미가 안녕 프란체스카 같은 시트콤 깔이긴 한데(?)
글쓰기가 어떻게 보면 유일한 취미이긴 하지만, 에너지가 생각보다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아무 생각 안 하고 할 수 있는 게임만 했는데(메랜을 했습니다), 그렇게 7시간 넘게 게임만 하고 있으면 남는 게 없어서 뭔가 또 허무하더라고요. 인간으로 살아가기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요즘은 ‘인간 출신 최초로 마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사람이, 동기들은 죄다 혈연으로 취직할 때 혼자 백수가 돼서 집에서 맨날 TV로 야구를 보다가 승부조작(?)을 한다’는 얘기를 쓰려고 했는데… 야구 보다가 빡쳐서 그냥 뭘 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드네요… 글 쓰는 것도 쉬고 싶고… 컴활 2급은 따야 하고…
혹시 쓰시고 싶은 분 계시다면 써주십시오! 필요 없다고요? 알겠습니다 ㅠ 아래와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ㅋㅋ
글 쓰는 방식이… 너무 주먹구구네요 ㄱ-
다시 한 번, 곧 연휴인데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 모두 건강한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