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테이블탑 게임(보드게임 / TCG / TRPG / 미니어처 게임) 해보셨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RXKsBPv9BMk
(오이시클메론팡 – 이로미즈)
한때는 이런 취미에 빠져서… 너무 깊게 빠져서 정신이 오락가락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 추억이기도 하고요. (그때 민폐 끼친 사람들에겐 죄송한 발언이지만.)
이런 말 하면 접은 것 같진 않지만 아직 다시 하고는 있습니다. 네 종류를 다 하는 건 아니고, 2종류만 하고 있네요.
TCG는 <매직 더 개더링>입니다. 접었다 시작했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오프라인에서 사람 보면서 하는 걸 좋아했지만,
실물 카드를 다루는 만큼이나 금전적 제약이 너무 커서 전자로 옮겼습니다.
<매직 온라인>은 오프라인의 실물경제를 그대로 전자 시장에 이식한 이상한 물건이고,
전 <매직 아레나>라는 가벼운 버전만 하고 있습니다.
TRPG는 지금 제일 열심히 하는 것 같습니다.
시공간의 제약이 심한 한국에서도, TRPG는 다같이 합니다. 제가 부산 살고 팀원이 서울 살고 마스터가 해외 나가 있어도 일정만 있으면 채팅으로 RPG를 할 수 있거든요. 이걸 ORPG라고 합니다. 매주 ORPG로 마법소녀 일을 하고 있어요.
요새는 <크툴루의 부름> 같은 작품들을 현대물로 바꾼 다음, 룰의 기반이 되는 ‘엔진'(주사위 굴리는 방식 등)을 시중에 나와 있는 쉬운 것들로 바꾸고 싶다는 욕심이 있습니다.
미니어처 게임은 한때 해보려 했지만, 시공간의 제약을 제일 강하게 받아서 미니어처만 좀 만지고 해보진 못했네요. 여기는 부산이라 팀이 적고, 그런만큼이나 대형 장르에 사람이 몰려 있으니까요.
<킬 팀>이나 <네크로문다>, <블러드 보울>, <배트맨> 같은 소규모 게임들을 해보고 싶었고, 제일 해보고 싶었던 건 <모드하임>이나 <프로스트그레이브>, <말리폭스> 정도?
지금은 다 청산했습니다.
보드게임은… 최근에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지금 가진 게임은 <암영전> <오니림> <레지사이드> <타이니 에픽 던전> 정도의 4개군요.
개인적으로 기기 보조를 받을 수 없는 던전 크롤링을, 그것도 2~4인을 전제한 게임을 ‘혼자서’하는 건 좀 에바다 싶어서
타에던은 봉인이고, 오니림, 레지사이드는 1인을 상정하고 나온 게임이라 가끔 하고, <암영전>은… 벼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FFG의 아컴 시리즈나 그와 유사한 게임들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니면 <벚꽃 결투>도 좋고, 개인적으로 위에서 언급한 <말리폭스>를 만든 회사에서 만든 서부극 기차 테마 던전 크롤링인 <베이그런트송>에도 눈길이 갔네요.
그냥 글커미 하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올려봤습니다.
부산 거주 하시는 분 있으면 보드겜 하면 참 좋은데… (배울 생각 만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