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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라도 먹었는지 뜬금없이 쓰게 된 미스터리 중단편입니다.

분류: 내글홍보, 글쓴이: 휴락, 7월 16일, 읽음: 71

 

때는 지난 6월, 글쓰기를 관두고 1년 9개월 즈음 시간이 흐른 시점이었습니다.

뭘 하다 그랬는지 불로불사가 갑자기 화두가 되었습니다.

불로불사는 무슨 수로 증명되는 걸까.

불로불사 체크리스트, 불로불사 검사, 불로불사 자격 검정원 같은 게 있는 걸까.

뭐 그런 시답잖은 생각에서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따져보면 불로불사를 주장하는 사람이나 검증하는 사람이나 참 피곤하지 않을까요.

모든 고니는 하얀 백조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세상의 모든 고니를 하나하나 다 세어 보는 느낌이니까요.

그러다 단 한 마리의 검은 고니로 죄다 끝장이 납니다.

그런 단순하면서 극단적인 부분이 흥미롭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사실 오롯이 불로불사에 대한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거기까지 언급해서는 안 되겠죠.

하여튼 쓰다 보니 분량이 중편 수준까지 불어났고, 왠지 주인공은 탐정 역을 맡게 됐으며, 시간은 어느덧 7월 중순에 이르렀습니다.

2년 전에도 이 정도로 정신없이 몰두했던 적은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벽력 같다는 게 이런 느낌이었군요. 죽을 것 같긴 하지만.

 

궁시렁거리다 보니 말이 길어졌습니다.

추리/미스터리 장르지만 그렇게 복잡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가볍게 읽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적어도 지난 1.5달 동안 제가 즐거웠던 만큼, 읽어주시는 분들도 즐거우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빨리 가을이나 왔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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