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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황금도롱뇽] 우리 (작가의 말)

분류: 수다, 글쓴이: 이여야, 23년 11월, 댓글3, 읽음: 32

안녕하세요

제 8회 황금도롱뇽 공모전 출품작 <우리> 작가입니다.

잉여롭게 트위터를 떠돌던 중 흥미로운 규칙의 공모전을 보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1인 최대 8작품까지 출품 가능하다고 하여 8편 연작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시간의 흐름순으로 보고 싶으신 분들은

(2) – (4) – (7) – (3) – (6) – (1) – (8) – (5) 순서대로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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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소개]

 

등장인물은 부부와 아이 총3인입니다.

 

– 과학자, 자기애 강함, 양자역학 전공

동료 과학자에게 양자역학 관련 연구 빼앗김이라는 설정이 있습니다.

– 과학자인 애인을 짝사랑, 찻집에서 공부하는 그사람을 지켜보았다나 뭐라나

– 동화책 <돌고래 댄스>를 좋아하던 부부 사이의 아이

 

+ 성별 지칭은 생략하였습니다. (ㅁ를 아무리 이용해도 이름이나 애칭을 넣기가 힘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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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댄스]

 

돌고래 댄스는 동화책입니다.

부부 사이의 아이가 손에 꼭 쥐고 자주보던 책이며,

기억 없이 떨어진 둘이 만든 책이기도 합니다.

 

동화 시작 전 (…) 을 사용함으로 후반의 내용만 담아냈습니다.

출품작 ‘우리’의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싶었는데 (…) 사용으로서 말 그대로 말을 줄였습니다.

이러한 저러한 이야기들이 점 세개로 요약되는 것이

단 한순간도 붙어있지 않은 작은 세계를 가진 세 사람인 것 같아 좋았습니다.

 

맨홀 아래는 가족을 잃은 후 상심한 등장인물이

양자역학이라는 본인의 전공을 살려 만들어낸 세계를 의미합니다.

(문과에게 엄청나게 당황스러웠던 양자역학의 등장 -☆)

 

밤에 뜨는 달과 아침이라는 역설적인 표현이 한문장에 담긴게 참 좋았습니다.

서로의 추억이 있던 찻집 또한 구현해 낸 세계였지만 결국 존재하지 않는 가짜 같은 느낌이 강조되었고,

마침 달이 보름달이니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지기라도 한듯하여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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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우리’인 이유]

 

1인칭 복수형인 ‘우리’와 짐승을 가두어 기르는 곳인 ‘우리’

두가지 의미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연인 사이의 ‘우리’라는 다짐,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맺어진 ‘우리’라는 관계,

어떠한 이유에서도 시간으로 부터 벗어나지 못함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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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퍼즐 게임 같은 흥미로운 공모전 열어주신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해봅니다.

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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