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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해보고 싶은 호러 소재들

분류: 수다, 글쓴이: 랜돌프23, 23년 9월, 댓글18, 읽음: 99

참신한 소재, 과감한 전개, 충격적인 내용, 그로테스크하고 기괴한 디자인…

이런 것도 무척 좋아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릴 적에 할머니 댁에서 뒤가 뚱뚱한 텔레비전(지금과 비교하면 화면이 놀라울 정도로 작았던)에서 저화질로 봤던 고전적인 호러 소재들에 대한 향수를 항상 간직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소재에 대한 취향이 복고적이라고 할까요…ㅋㅋㅋ 사람은 어릴 적 기억에 쉽게 벗어날 수 없는 존재라는 걸 이럴 때마다 새삼 느끼게 됩니다. (어릴 적에 왜 그런 걸 봤고, 어른들이 아무 소리도 안 했냐고 묻는다면, 묵비권을 행사하겠습니다.)

그래서 소설을 쓰면서도 언젠간 꼭 내 스타일로 써봐야지, 하는 고전적인 소재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UFO 호러 (놉, Extraterrestrial, 에일리언 어브덕션, 포스 카인드[1] 등등)

2. 귀신 들린 건물 안에서 벌어지는 호러 (컨저링, 아미티빌 호러, 1408, 샤이닝 등등)

3. 마을의 토속신앙과 관련한 호러 (게임 사이렌, 랑종, 주(咒), 위커맨, 미드소마 등등)

4. 초능력 호러 (크로니클[1], 캐리, 캐리, 캐리…)

5. 악마 숭배 집단 혹은 광신도로 인한 호러 (말룸[2], 살인병동 등등)

6. 죽은 자의 소생으로 인해 일어나는 호러 (리애니메이터[3], 라자루스[4], 애완동물 공동묘지[5], Resurrected 등등)

 

다른 분들은 이 중 어떤 소재를 좋아하시나요? 혹은 본인 색깔로 써보고 싶은 또 다른 고전적인 호러 소재가 있을까요?

모쪼록 호러 소재로 고민하시던 분들 중에 제 글을 보고 ‘오, 이거 써봐야지’하는 영감을 조금이라도 드릴 수 있었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ㅎㅎ 다들 건필하세요!

 


[1] 호러 장르에 넣기는 조금 애매한 작품이긴 합니다만, 일단 소재가 같으니 넣었습니다.

[2] ‘라스트 쉬프트’라는 영화의 리메이크작이라고 하네요.

[3] 러브크래프트 작품, 혹으 그걸 원작으로 하는 영화. 영화의 경우 한국에 ‘좀비오’라는 특이한 제목으로 되어있기도 하더라고요.

[4] 여기서 열거한 작품들 중 유일하게 별로 추천하지 않는 작품입니다…  다만 취향은 사람마다 다르니, 이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도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영화 보는 눈에 정답은 없으니까요 ㅎㅎ

[5] ‘공포의 묘지’라는 제목으로 나온 영화판은 전부 평이 미묘합니다 ;;

랜돌프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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