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1. 글을 쓸 때 가장 공들이는 부분과 그 이유 (ex: 속도감, 반전, 캐릭터성, 배경설정, 세계관…)

‘아오 그거 아니라고’ 에 집착하는거 같아요. 좋게 이야기 하면 큰 테마를 어떻게 보여줄까에 대해 집중하는 편인데 테마라는게 너무 집착하면 보여주기 어려운 것도 있고, 또 보통 제가 집중하는 테마가 상당히 계몽주의로 빠지기 쉬워서, 그 부분을 좀 고민하고 있어요. 작가가 너무 전면에 드러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하지만 작가를 들어내면 거기엔 뭐가 남지?(뭘 체워야 하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2. 내가 생각하는, 혹은 독자들이 말해준 내 글의 특징은? (ex: 문체가 대중적이다, 설정이 참신하다…)

다음편이 안 나온다. 그러니까 아직까지는 완결성이 부족하다는거 같아 살짝 컴플랙스입니다. 그만큼 매력적이라고 믿고 싶어요.

3. 나만의 작법이 있다면? (ex: 전개 방식~ 캐릭터 설정은~ …)

일단은 언제나 테마에서 시작해요. 아오 그거 아니라고/야 이거 재밌지 않냐? 같은. 그 다음에는 그 테마가 잘 부각될 설정 하나를 찾고 그 설정을 외삽하는 방식으로 세계관을 짭니다. 그래서 그 세계관은 현실과 같으면서도 그 설정 위에 쌓아올린 부분이 어떻게 사건을 만들어 나갈지를 생각하면서 이야기를 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