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전 글에서 복제에 대해 써 봤는데요, 이번에는 반대입니다.

범죄를 저지른 자가 무고한 자와 합체를 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합체는 영원히 풀 수 없습니다. (스타크래프트에서 템플러 둘이 합체해서 아콘이 되는 걸 상상하면 되겠네요.)

합체자에게 죄를 물을 수 있을까요? 묻는다면 얼마나?

합체 결과의 디테일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그 디테일들입니다.

1. 합체 후에는 합체 전의 기억이 완전히 소거되고 새 사람이 된다.

2. 합체 후에는 합체 전 둘의 기억과 사고방식이 섞여서 절반씩 영향을 미치게 된다. (2023.5.31 5:55에 설명 추가: 2중인격처럼 둘의 인격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아니고, 인격이 섞여서 뭔가 다른 것 (예를 들면 빨강과 파랑이 섞여 보라가 된 것 처럼) 이 된 것)

3. 기억과 사고방식은 2번과 같지만, (아콘처럼…) 물리적으로 너무 다른 존재가 되어서, 그 영향을 받아 다르게 사고하고 다른 행동을 하게 된다.

제 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죄를 물을 수 없다. 원본 범죄자는 일종의 자살을 한 것으로 간주된다.

2. 절반 이상의 죄를 물어야 할 것 같다.

3. 2번과 거의 같지만, 죄를 조금 깎아 주어야 할 것 같기도 하다. 보석이나 가석방과 비슷한 제도가 있으면 좋을지도.

여기까지입니다.

다른 분들의 생각이 살짝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