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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문 10답]은근슬쩍 유행 편승해보기

분류: 수다, 글쓴이: 선연, 23년 5월, 댓글6, 읽음: 68

1. 글을 쓰게 된 계기

 

=글에 흥미를 가지게 된 건 꽤 오래 전이었습니다.

아기 때부터 아버지가 항상 책을 읽어주신 덕분에 학교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책 읽는 걸 좋아했고, 취미는 저만의 만화책 만들기였어요. 글짓기 대회에도 여러 번 나갔었고…..

그러다 중학교 1~2학년 때쯤 쿠XX라는 웹툰의 팬픽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기승전결을 갖춘 글을 쓰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랬던 작품이 지금도 제 글과 함께 연재되고 있네요…….)

예, 어찌 보면 오타쿠 짓이 제 인생을 바꿔 놓았다고도 말 할 수 있겠습니다. 덕분에 제 이름으로 된 책도 출간할 수 있었으니까요.

 

 

2. 내가 쓰고 싶은 글에 관하여

 

=제 필명 같은 글, 현실인 것처럼 선명하게 머릿속에 그려지는 그런 글이 쓰고 싶습니다.

 

 

3. 내가 자주 쓰는 장르나, 이야기. 작품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자주 쓰는 장르는…….. 없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껏 쓴 글이라곤 스릴러 하나, SF의 탈을 쓴 로맨스물 하나, 현재 연재 중인 판타지 로맨스 작 하나니까요. 다양하게 도전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가장 말하고 싶은 바는 역시 ‘인간’인 것 같습니다.

인간의 여러 면모들을 이야기하고 싶어요.

 

 

4. 가장 좋아하는 책과 그 이유

 

=한강 작가님의 <희랍어 시간>.

한때 주인공 여자처럼 말을 잃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래서 더더욱 몰입이 되는 것 같습니다.

 

 

5. 최근 글을 쓸 때 들었던 생각

 

=이걸 누가 봐주기나 할까?……

 

 

6. 글쓰기에 대한 고민, 혹은 글을 쓸 때 이것만은 지키겠다는 나만의 철칙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아무도 내 글을 안 봐주면 어쩌지?’겠지요.

사실 지금도 꽤나 시달리고 있습니다.

제가 해온 것들은 아무 의미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거라는 기분 나쁜 예감,

혹은 현실로 이루어질 수도 있는 가능성들이 언제나 제 곁에 맴돌고 있습니다.

그래도 응원 남겨주시는 분들 덕에 계속 써 나가고 있어요.

 

 

7. 내 글을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오래 전 카페에서 만난 한 독자님께서 남겨주신 평입니다.

‘건조하지만 촉촉한, 어딘가 물기가 있는 문체’라네요.

 

 

8. 다른 작가님들과 독자님들께 하고 싶은 말

 

=To. 작가님들.

아무도 내 글에 관심이 없다고 느껴질 때, 그럼 그냥 자신의 글 자체에 집중해서 즐겁게 쓰십시오.

쓸데없는 괴로움으로 글이 미워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To. 독자님들.

여러분의 댓글이 누군가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이런 말 써도 되나?’ 생각들 때 그냥 쓰십시오.

저는 하루에도 몇 번씩 제 글에 달린 댓글 음미하면서 삽니다.

 

 

9. 내가 쓴 글을 통틀어 가장 마음에 드는 한 문장 (어디에 나온 문장인지까지)

 

=여자의 섹스 상대는 죽은 사람이다. 

<하루코>, 또 다른 필명으로 쓴 글입니다.

글의 구조 자체는 엉성하지만, 제가 생각해 낸 첫 문장들 중 가장 임팩트 있는 첫 문장이라 마음에 듭니다.

 

 

10.내가 쓴 글 중 가장 잘 썼다고 생각하는 장편, 중단편 각각 하나씩. (장편 없으면 중단편 2개도 괜찮음. 선정 이유까지.)

 

=장편은 현재 연재하고 있는 <피에타>, 중단편은……….아직 없네요. 미완성이라(…)

중단편이 아니라 장편으로 이어질 것 같기도 합니다.

가볍게 쓰고 말려고 했는데 쓰다 보니 정이 가서……..

 

 

일단 재밌어 보여서 하긴 했는데, 이렇게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네요.

재미있는 이벤트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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