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살려주세요. 퇴고의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글쓴이: 1713, 23년 5월, 댓글3, 읽음: 72

 

학교 단편 소설집에 실을 소설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걸 새로 완성했는데

 

“주제도 대강 뭔지 알 것 같고, 앞부분 묘사도 내 맘에는 들고, 대화도 좋긴 좋았던 것 같은데 뭐가 붕 뜬다?”

 

이런 피드백을 같이 글 쓰는 혈육에게 받았습니다.

제 악버릇 중에 플롯을 안 짜고 무작정 생각 나는 대로 글을 써서 완성하는 악버릇이 있습니다. 짧은 소설에는 큰 문제가 안보이는 데 이야기가 길어질 수록 엇나가는 게 큰 걸 방금 느꼈습니다. 당분간은 플롯 공부를 하고 뼈대를 갖춘 후에 쓰는 연습을 할 생각인데, 일단 제가 저질러 놓은 건 해결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저걸 방치하고 싶지도 않고, 책에 올릴 예정이라 그래서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저는 지금 눈감고 향기만 맡으며 제 손에 있는 물건을 추리하는 기분입니다. 정확한 조언이 필요합니다…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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