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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법서 이야기가 나와서

분류: 수다, 글쓴이: BornWriter, 17년 7월, 댓글9, 읽음: 121

 

제가 가지고 있는 작법서…랄까요. 글을 쓸 때 도움을 받는 책들을 한 곳에 몰아넣었습니다. 책상에 딸린 책꽂이라서 팔 들면 닿을 곳에 있죠. 왼쪽은 진짜 작법서들이고, 오른쪽은 김훈의 글과 하루키의 자서전,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근대 전쟁의 탄생’이라는 전쟁서(?)가 있습니다.

 

◆소설쓰기의 모든 것

장점 : 이름 그대로 소설의 모든 것을 총망라한다. 작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였고, 때문에 초심자가 몇 번 읽으면 어느정도 구조잡힌 글을 쓸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13524 순으로 읽는 것을 추천한다.

단점 :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한 권의 정가가 25000원.

 

◆인간의 75가지 감정표현법

장점 : 소설은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는 것이다. 이 책은 캐릭터의 감정을 설명하지 않고 드러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75가지의 감정을 사전처럼 정리해두었고, 감정에 따른 몸짓(얼굴 손짓 목소리 행동 몸가짐), 생체, 심리의 변화 및 감정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해당 감정이 심화되면 어떤 식으로 변하는지, 해당 감정이 억압당했을 때의 반응 등을 총 정리해두었다.

단점 : 소설은 글쟁이가 느낀 대로 쓰는 거라서, 글 쓰다말고 이 책을 찾아볼 일이 잘 없다. 적어도 나는 그냥 캐릭터의 상태를 상상하면서 쓰는 게 더 즐겁다.

 

◆오슨 스콧 카드의 캐릭터 공작소

장점 : 소설쓰기의 모든 것 3권의 심화판, 캐릭터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끝판왕이다. 캐릭터를 구상하고, 구성하고, 집필하는 방법에 대한 논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점 : 그래서 재미가 ㅇ벗다.

 

◆라이트노벨 구성과 작법 노하우

장점 : 라이트노벨이라 불리는 가벼운 작품을 쓰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준다. 다섯 캐릭터를 만들고, 그 캐릭터가 어떻게 라이트노벨 장르 속에서 녹아들어가는지를 보여준다. 구성과 작법을 한번에 설명하여 내용이 효율적이다.

단점 : 나는 이런 글을 쓰고싶은 게 아니다.

 

◆장르 글쓰기 01 SF, 판타지, 공포

장점 : 여러 작가의 다양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단점 : 작법서라기보다는 기출문제집에 더 가깝다는 인상을 피할 수 없을 듯.

 

 

+ 근대 전쟁의 탄생

장점 : 전쟁 다이슷키. 냉병기와 화기가 공존하던 시절의 전장을 사랑하는 나같은 새럼에게 특히 좋을 책. 다양한 삽화와 전술도가 곁들여져있어 당시의 전장을 상상하기 매우 수월하다.

단점 : 번역이 너무 딱딱하다. 한 문장이 한 문단인 경우가 태반. 번역으로 인해 문장의 수식구조가 불분명해져 설명을 이해하기가 난해한 경우가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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