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책이 즐겁지 않은 머저리로 살걸 그랬습니다.

분류: 수다, 글쓴이: 샘물, 23년 4월, 댓글6, 읽음: 118

글로 먹고산다, 는 꿈은 애저녁에 접었지만 ‘재밌는 글을 쓰고싶다’라는 생각은 최대한 지키고 싶었습니다.

쉽지 않네요.

근데 돌이켜보면, 제 독서량이 썩 좋지 않은데 새롭게 받아들이는 게 적으니 나오는 것도 시원찮은 게 당연하다는 생각도 들고,

남들이 이미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주제에 어쭙잖게 들어가면 그 결과물이 비교되는 것도 당연하고…

당장에 저부터 글을 즐겁게 읽었던 게 참 옛날 일이 됐는데 남들한테 제 글을 즐겁게 읽어달라는 말도 염치없는 소리란 걸 늦게 깨달았습니다.

어쩌다 자기발전이 멈춰버린 인간이 된 것인지…

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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