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생물에게조차 인격을 부여하며 힘껏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인간에 관한 이야기
분류: 내글홍보, , 23년 2월, 읽음: 90
회사 컴퓨터의 깔린 window xp와 함께 컴퓨터 바탕화면에 자아를 가진 졸라맨 하나가 나타났다는 내용의 sf 판타지 단편이에요.
컴활 공부하다가 문득 컴퓨터 바탕화면에 사는 미지의 존재가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데이터 쪼가리에 불과하고 때로는 바이러스처럼 여겨질 때도 있는 하찮은 엔티티가 단지 강아지 모양이거나 사람 모양처럼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이름을 부여하고 인격을 부여하는 주인공을 통해 인간의 속성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일라이자 효과라고 사람은 무생물에게도 인격을 부여하는 경향이 있잖아요? 무질서에서 패턴을 발견하고 구름에서 고양이를 발견하며 강아지 로봇이 고장났을 때 기어코 단종된 부품을 찾아 고쳐 쓰는 걸 보면 인간은 참 정이 많은 존재라는 걸 새삼 깨닫게 돼요.
감사하게도 소설을 올리자마자 제 의도를 정말 잘 해석한 리뷰가 하나 달려서 리뷰도 함께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