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꿈
분류: 수다, , 23년 2월, 읽음: 58
혹한기 작전중 텐트안에서 벌벌 떨면서 새우잠을 잤는데, 꽤나 재밌는 꿈을 꿨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어떤 빈집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집 주변에 기차가 지나가면서 그 집이 전개도처럼 펼쳐지고, 어느새 기차로 잡혀들어갔습니다. 기차는 어딘가 이상한 공장으로 향했고, 그곳에는 다양한 동물들의 얼굴들을 한 사람들이 갇혀있었습니다. 공당주인은 동물들을 고문하고 죽였는데, 서로 싸우도록 만들고 진 사람은 싸움장에 그대로 놔두고 이긴사람만 꺼냈습니다. 그뒤 철망으로 된 싸움장이 그대로 바닥으로 꺼지면서 걸쭉한 반죽이 나왔습니다. 이긴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반죽은 사라지고 진 사람들은 바닥에서 올라온 들끓는 기름에 튀겨졌습니다.
치킨이 되어버린 패자들은 곧바로 냉동고에 들어가 냉동되어 전시되었고, 승자들은 다음 납품까지 철창에 갇혀있게되었습니다.그러던 중 간수하나가 예쁜 여자에 눈이 팔려서 열쇠를 떨어뜨렸고 우리는 열쇠를 놓친 간수부터 치킨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바로 폭동을 일으킨 우리는 갖가지 끓는기름과 염지액, 럽과 반죽을 피해가면서 공장장을 잡아 또다시 치킨으로 만들어버렸을 쯤, 화력지원요청 무전이 오면서 잠에서 깨버렸습니다.
치킨게임이라고 할까요, 꽤나 재밌었는데, 끝을 못봐서 아쉽네요. 뭐랄까 영화 치킨런이랑 비슷하기도 합니다.
심심하면 이걸로 단편이라도 써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