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켠이 죽었다. (한켠님의 소설을 이어받아서…)
대낮에 강남 일대에서 한켠이 시체로 발견됬다.
사건을 조사하러온 담당경관과 이 사건에 관심이 생긴 사립탐정이 등장한다.
“수오, 자네 오랜만일쎄!”
“요즘 브릿g다 뭐다 해서 흉흉해서 덩달아 바빠졌지 뭐, 자네야 말로 쉬는 걸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왠일인가? 사건현장에 다 나오고..”
“한켠이 자신이 죽으면 꼭 좀 탐정놀이 좀 해달라고 했다네, 유언은 뒤질때나 하라고 장난을 쳤건만 결국 이렇게 됬네 , 사건 내용은 어떤가?”
수오는 사건 현장에 손내밀며
“뭐 별건 없다네 딴데서 이미 죽었고 여기에 그냥 버려져 있었다네”
조용히 죽였으면 조용히 묻으면 될것을 굳이 이 사람 많은 곳에 버리다니 호수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사인은 뭔가?”
수오는 한켠의 셔츠 단추를 풀과 가슴을 보여줬다.
“이걸쎄”
한켠의 가슴에는 11 자 상흔이 깊숙하게 나있었다. 그 상처는 한켠의 등뒤에도 이어져 있었다. 보통 칼을 쓰면 1자의 상흔이 남아야하는데, 평행하게 두번 찌른듯 11자였다.
“아이라비가 한 짓은 아니군”
“나도 그 생각일쎄, 아이라비는 독극물을 먹이던가 땅에 산체로 묻는 방법을 쓰는데 이자는 두번 찍러서 즉사 시켰다네..”
호수탐정은 상흔을 만져 보았다. 같은 깊이 같은 모양 두번에 찔렀다면 한쪽이 뭉개져 이렇게 깔끔한 모양의 11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아마 한 번 찌른것 같군.”
“뭔소리야 자네 이런 모양이 나오는 살해도구는 내 인생에서 본 적이 없네”
“아니 자네는 본 적 있네… ” 호수는 핸드폰으로 허벅지를 툭툭치며 말했다.
“요즘 브릿g에 전설의 킬러가 돌아왔다는 소문을 들었네”
그 말에 수오는 과거 자신을 잠 못이루고 쫒아 다닌 전설의 킬러를 기억해 냈다.
“…. 설마… 그 분 말하는건가”
“벌써 브릿g 종합 킬러상위권에 있던데 못알아 봤는가?”
“그렇다면 이건”
“쌍신검일세…”
“아니 이제 고향에서 감농사나 하고 계신 줄 알았는데..! 자네 허튼 소리 하지 말게나 킬러명도 다르고 어떤 증거도 없이 그렇게 막 추리를 해도 되는건가?”
호수는 반나절동안 자란 턱수염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보내는 이가 바뀐다고 편지의 내용과 받는이도 바뀌던가?”
다음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