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프로젝트 1회를 끝내고 2회를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작가 프로젝트 1회 결과가 나오고 2회에 대한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1회는 ‘세월호’라는 매우 민감한 소재로 작품을 쓰는 문제라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관련 단체에도 미리 여쭙기도 하고, 심사 과정에서도 자극적이거나 문제가 될 만한 작품은 잘 가려내자라는 방침을 세우긴 했습니다.
작가 프로젝트는 본심, 결심을 가는 형태의 문학 공모전이 아니라 ‘출판’ 작품을 받는 형태인지라, 심사위원 대신 편집자 5인의 만장일치 룰을 적용합니다.
이건 앞서, 브릿G에 올라온 장편 중단편을 출판 계약할 때 쓰던 것과 동일하고,
이후의 모든 작가 프로젝트 역시 동일한 룰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사실 어떤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그 첫 번째 프로젝트에서 선정작이 안 나온다는 건 운영자 입장에서도 절대 피하고 싶은 일입니다. 하여 가급적 출판 가능한 작품이 1편이라도 나온다면 작품집이 아니더라도 단편으로라도 출간토록 하자는 내부 방침을 정한 상태이긴 합니다.
문제는 편집자 5인의 만장일치를 받은 작품이 나오지 않은 것입니다.
이는 소재 자체가 주는 제약을 많다보니 오랜 논의 끝에도 편집자의 의견 일치를 보기가 힘든 부분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소재를 정할 때 이러한 부분을 미리 살피지 못했던 점이 큰 잘못이었고, 이로 인하여 응모하신 분들에게도 죄송스러운 마음이 큽니다. 보상책을 준비하긴 하였으나,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차후부터는 작품을 응모하신 분들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작가 프로젝트는 조금 더 현실적 출판이 가능한 소재이며 당장에 결과물을 낼 목표를 갖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올 여름 새롭게 출간할 공포문학단편선의 작품을 모집하는 일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