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참신한 소재를 찾기란 어렵군요

분류: 수다, 글쓴이: 랜돌프23, 20년 7월, 댓글2, 읽음: 132

최근에 ‘이빨 요정’의 이야기를 비틀어서, 이빨 요정이 아이의 이빨을 가져가는대신 동전을 주니까, 반대로 아이가 뽑힌 이 빨리 자라나게 해달라고 동전을 잔뜩 베개 밑에 두었다가 다음날 아침에 입안에 온통 이빨이 자라나는 호러 소설을 써보려고 했는데… 이빨 요정에 관한 조사를 하던 중 이미 SCP-478의 형태로 비슷한 이야기가 구현되어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이미 그걸 봐버린 이상, SCP-478에서 벗어나 독창적으로 쓰기는 글러먹었다는 생각이 들어 일단 이 소재는 좌초 ㅋㅋㅋㅋ

이런 식으로 설화나 민담, 오컬트나 신비학에 대해 조사하던 중 생각했던 게 이미 존재해서 소설이 좌절되는 경우가 종종 있네요. 기존에 있는 걸 비틀거나 참신한 상상을 끼얹는 건 역시 힘들군요.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모티브로 차용해서 재창작하고 써먹고 개조해왔으니 어쩌면 당연할지도…

그냥 이제 뭐 쓰지 싶어서 잡담을 좀 늘어놔봤습니다.

아무튼 다른 분들은 좋은 소재 발견하셔서 멋진 소설 쓰시길 바랍니다 ㅎㅎ

 

사족으로,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SCP-478 한국어 번역 링크 남깁니다.(클릭) 즐감하세요!

랜돌프23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