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하루하루 글 싸는 기계로 살다보니, 어느덧 10주년입니다. 뭔가 감회가 새로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감회가 새롭습니다. 우선 10년 글 썼는데 마땅히 내세울 작품이 없다는 것부터가…. 뭐, 아무 생각 없이 양판을 따라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꼬박 10년 걸린 걸 보면, 앞으로 10년은 더 글을 써야 뭐가 되든 되겠죠.

07년 4월 21일부터 17년 4월 21일까지, 글은 늘 저를 힘들게 하기도 재미있게 하기도 하는군요. 언제가 되어야 글이 저를 재미있게만 해줄지 모르겠지만, 글이 저를 힘들게만 할 때도 저는 꾸준히 키보드를 두드려왔던고로, 앞으로도 꾸준히 글을 쓰겠죠.

20주년을 기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작가가 되지 않더라도 글을 쓰는 건 좋아하니까요. 그럼 10년 뒤에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