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을 구합니다.
처음 브릿G에 소설을 올리기로 마음 먹었을 때를 생각해보면, 나름 거창한 꿈이 있었죠. 유료 작품을 올리기만 하면! 수많은 독자가 읽어주시고, 대가가 들어오고. 그러면 제 투잡을 접고, 전업작가로 일하면서, 여유롭게 쓰고 싶은 걸 쓴다는… (웃지 마셔요~ 다들 그런 소망이 있으신 거 아니깐~^^!)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현실을 파악했고^^! 제 욕심 따위 보단 브릿G가 활성화되는 것이 먼저라는 걸 알았습니다. 해서 당분간 유료화는 생각하지 않았죠. 많은 분들이 들어오고 충분히 읽히기 전까지는, 유료화는 꿈도 꾸지 말자… 하고요.
그러다 단편 하나가 운 좋게 눈에 띄어 호응을 얻었고, 생각보다 빨리 제가 설정한 목표에 도달하고 있어요… 제 목표는 ‘독자반응*5’ 였죠. (이 자리를 빌어 제 글을 처음 발견해주신 재인님, 세간에 알려주신 자목님, 그리고 릿G팀에 감사 드려요)
해서 유료화를 염두하고 수정, 삽화 등 나름 서비스를 해 드려야겠다 준비 중인데… 그러다 문득 여러 생각이 들더군요. 온전히 제 힘으로 호응을 얻은 것 같지 않고, 시기상조 아닐까, 유료화가 브릿G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걸까 등등.
해서 의견 여쭙니다. 유료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들 하셔요?
1. 유료 작품을 올리신 작가분들은, 어떤 기준 같은 게 있으신가요? 가격 책정 같은.
2. 가장 궁금한 건 독자들, 일반회원 분들입니다. 작품을 초이스해 읽으실 때, 유료 작품이라도 선뜻 읽으시나요? (제 경우 취향상 몇 번 실패하고 난 뒤로는 머뭇거리게 되더라고요.)
또, ‘작품소개’ 등으로 작품 파악을 하고 읽으시나요? 유료 작품이라면, 선택하시는데 충분한 정보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를 포함해 대개의 작가 분들이 그런 부분에 서툴지요… 판단하시는데 필요한 것들이 있을까요?
가격은 어느 정도가 되어야, 읽으시는데 부담이 없으실까요? 출판 유료 작품들 경우 G500인데, (이건 브릿G팀이 아직 출근 전이니까, 우리끼리 몰래 하는 얘긴데^^!) 좀 부담스럽지 않나요? 저는 좀 더 싸게 해서, 더 많이 읽히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데. 어떠셔요?
그런 저런 의견들… 주셨으면 합니다. “아직 시기상조야. 무료를 유지해! 나 아직 안 읽었단 말이야!!” 라도 좋아요. 저는 말 잘 듣는 글쟁이거든요^^!
지금쯤 이런 담론도 필요한 것 같고, 작품 쓰시는 분들이 기준을 세우시는데 도움이 됐으면 해서 올려 봅니다.
무엇보다, 읽으시는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