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거나 말거나’에 반박함
며칠전부터 타임라인에 눈에 묘하게 거슬리는 글들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좀처럼 지적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럴만했다. 해당 트윗은 하나가 아니라 수 십 개가 있었고 굳이 하나만 찝자니 다른 문제를 도외시하는 것 같고 그렇다고 수 십 개를 모두 언급하며 바로잡자니 시간과 노력이 들테니까. 그리고 묘하게 진짜인지 아닌지 거슬리는 것들이 중간중간 섞여 있었으므로 진위 여부를 단번에 가리기 어려운 것들도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내가 몰라서 반박을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다고는 생각하지만 ‘정확히’는 알지 못하는 것이다. 나는 정확히 알고 싶었고, 그렇게 했다.
이하 글은 본문(믿거나 말거나)과 그에 대한 내 반박이다.
1. 갈릴레이는 물속에서 숨쉬는 법을 알고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ㄴ근거 없음.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임.
2. 사람의 얼굴 중 인중은 사실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있다고한다. 엄마뱃속에서 나올 때 자신의 담당천사가 내려와서 코와 입술사이에 검지를 갖다댄다.
그때 전생의 기억은 없어지고 인중이 만들어진다.
ㄴ서양 전설 중 하나. 후술되는 스틱스강이나 삼도천 전설과 겹친다.
3. 사람은 발달할수록 머리가 커지고 손발이작아진다. 흡사 그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는 외계인의 모습이다. 외계인의 모습은 누가 먼저 생각해낸것일까?
ㄴ근거 없음. 링크는 뇌용량과 키와 지능에 대한 칼럼.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22669
4. 현재란 없다. 이 순간에도 시간은 가고 있다. 인간에게는 과거와 미래만 있을 뿐.
ㄴ철학적 견해에 따라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음.
5. 인간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아니라 하루하루 죽어가고 있다.
ㄴ노화는 인간의 숙명이 아님.
http://www.mdtrinity.com/news/view.php?idx=2462
6. 벌은 원래 날수없는 곤충이다.
날기 위한 조건은 날개가 몸통보다 커야한다. 하지만 벌은 몸통이 크고 날개가 작고 얇기때문에 상식적으로 날수없는 몸구조를 갖고있다.
아직도 생물학계에서는 벌이 어떻게 날 수 있는지 모른다.
ㄴ알고 있음. 정답은 ‘날개짓을 더 많이 해서’.
http://www.hani.co.kr/kisa/section-007001000/2006/01/007001000200601111041495.html
7. 인공위성의 확대기능은 사람의 모공까지 볼 수 있다.
ㄴ아님. 미국 군용 위성의 해상도는 8cm로 이 말은 인공위성의 시점에서 8cm²를 화면상의 도트로 찍어낼 수 있다는 말임.
https://plus.hankyung.com/apps/newsinside.view?aid=201408299172A&category=AA006&sns=y
8. 인간이 알고있는 어류는 3% 밖에 안 된다.
ㄴ근거 없음.
9. 사람의 위는 20배까지 늘어난다고한다. 때문에 아무리 배가 불러도 먹고싶다고 생각하면 계속 먹을 수 있다.
ㄴ아님.
“성인의 위장 크기를 고려하면 신체의 길이는 18cm에서 20cm이며, 폭은 7cm 또는 8cm입니다. 위장의 크기는 먹는 양에 따라 다릅니다. 적당히 충만 해지면 길이는 24 ~ 26cm, 너비는 10 ~ 12cm입니다.”
https://kor.happyheartholistichealth.com/razmer-zheludka-vzroslogo.html
10. 태아들은 눈시력이 10이 넘는다고한다. 그러나 탄생의 순간 순간적으로 너무나 많은 빛을 보기때문에 시력이 급격히 줄어든다.
실제 몽골은 어두운 동굴에서 아기를 낳아서 시력이 높다고한다.
그로인해 산부인과에서도 아이를 낳을 때 조명을 되도록 어둡게 한다.
ㄴ”출생 직후의 아기시력은 완전하지 못하다. 시각체계가 온전하게 갖춰지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출생 후 일주일 동안 아기의 눈으로 보는 세상은 희미한 회색빛이며 시력이 제대로 형성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수개월이다.”
http://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9950
11. 사람이 죽었다 살아나는 일이 실제로 있다고한다. 그래서 경우를 대비해 3일장 5일장이 있으며, 실제로 어떤 사람이 관을 열었는데 뚜껑에 손톱자국이 있었다고 한다.
이때문에 일부 외국인들은 관속에 벨을 넣는다고 한다. 만약을 위해…
ㄴ관 속의 손톱 자국이나 관 속의 벨은 몰라도 사망 판정 받았었는데 알고보니 살아있었던 사례는 있다.
https://m.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1112601038&cp=nownews
https://news.joins.com/article/16457352
https://www.yna.co.kr/view/AKR20141120118100051
12. 런던에서 5년동안 행방불명이었던 남자가 당시 그 모습 그대로인채 발견되었다.
남자의 말에 의하면 그는 2층건물의 엘리베이터에서 3층으로 가는 버튼을 발견했고
호기심이 생긴 그는 버튼을 눌렀고 밖에 나오니 5년이 지났다고 한다.
그 빌딩은 남자가 사라진 후 5년뒤 3층으로 개축된 상태였다.
ㄴ사례 찾을 수 없음.
13. 선천적인 시각장애인은 꿈을 꿀 때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캄캄한 암흑을 꾼다. 태어나서 본 것이 없기 때문에.
ㄴ보이지 않는 꿈을 꾸기는 하지만 아무것도 아닌 꿈은 아니다. 보이지 않아도 느낄 수 있고, 비장애인보다 더 많은 악몽을 꾼다.
http://newspeppermint.com/2014/03/03/blind/
14. 셰익스피어에 대한 루머들
셰익스피어는 가짜일수도 있다. 셰익스피어는 쉐이크스피어로 창을 흔든다는 뜻이다. 이것을 그림으로 그리면 어느 귀족가문의 표시다.
그리고 셰익스피어는 배운 것이 없는데 갑자기 여행을 떠나게 되며 그 많은 작품을 어디서 써왔을지 아직도 미궁이다.
셰익스피어의 얼굴은 가면을 쓴 것처럼 그려져있고 셰익스피어의 묘비명은 ‘무덤을 여는 자는 저주하겠다’ 이다.
ㄴ셰익스피어는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고 많은 교육을 받았다. 그의 흉상 아래 적힌 문구는 다음과 같다.
“판단은 네스터와 같고, 천재는 소크라테스와 같고, 예술은 버질과 같은 사람. 대지는 그를 덮고, 사람들은 통곡하고, 올림푸스는 그를 소유한다.”
https://ko.wikipedia.org/wiki/%EC%9C%8C%EB%A6%AC%EC%97%84_%EC%85%B0%EC%9D%B5%EC%8A%A4%ED%94%BC%EC%96%B4#%EC%9C%A0%EB%85%84%EA%B8%B0
15. 전생에 죄 지은 사람들은 지구로 오게 되어 죗값을 치른다고 한다. 지옥=지구
ㄴ해당 내용과 같은 매드클럽 작가의 호러 단편이 있었다. 후술하겠지만 아마 이 글을 쓴 사람은 읽어보았을 것.
16. 이것은 어느 동화의 이야기이다.
미국에서 한창 개혁하기 시작할 때 노동자가 많이 필요했다. 그러나 대부분 일하기 싫어했고 흑인을 시키려고했다. 하지만 흑인들이 할 수 없는 일도 있기에 나라에서는 한 연구원에게 기계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그 기계는 어린이가 통과하면 어른이 되어 나오는 기계였는데, 몸은 어른이지만 생각은 어린이였기에 일할 수가 없었다.
후에 자책감을 느낀 연구원은 그 기계와 제조법을 태우고 행적을 감추었다고 한다.
ㄴ찾을 수 없음.
17. 지금 우리가 볼 수 있는 달은 ‘과거의 달’이다. 태양의 빛이 지구까지 도달하는데 8분의 시간이 걸리게 되어 과거의 달을 보는 것이다. 그래서 태양이 죽으면 우리는 8분이 넘어서야 태양이 멸했다는걸 알 수 있다.
우린 태양이 죽어도 8분 더 살 수 있다.
ㄴ맞음.
18. 모든 인간에게는 영혼이 존재하는데 그 영혼의 무게는 21g이다. 죽기 직전과 죽운 후의 몸무게의 변화를 실험했더니 21g의 무게차이가 났다고 한다.
ㄴ라고 주장하는 실험이 있을뿐. https://ko.wikipedia.org/wiki/21%EA%B7%B8%EB%9E%A8_%EC%8B%A4%ED%97%98 실험과 그 반박. 인간의 목숨으로 하는 실험의 중대함에 비해 그 가치가 미비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추가 실험은 없음.
19. 달은 우리에게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과거는 달이 가까워 크게 보였지만 점점 멀어지고 있기에 작아보인다고 한다.
실제 오랜 기간 후에 달은 궤도에서 사라진다고 한다.
ㄴ사실임.
https://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320601029
20. 어떤 연구원이 고릴라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고릴라가 영어를 다 익히게 되어 처음으로 구사한 말은 이것이었다.
“Let me out”
ㄴ근거 없음. 언어를 배운 고릴라 중 가장 유명한 이는 ‘코코’로, 수화를 배웠다. 2000개 단어를 사용할 줄 알았고 직접 이름 붙인 고양이와 교감을 하기도 했다.
http://week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002514100020&ctcd=C02
21. 우리의 뇌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보고 듣고 느끼고 만진 것들을 모두 기억한다.
세세한 것 하나하나까지 기억할 수 있지만 뇌 자체가 그 기억들을 어떠한 공간에 가두어놓고 기억해내려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로 인한 망각은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이므로…
ㄴ사실일 수도 있으나 ‘모두’라고 할 정도로 확실하진 않음.
http://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892628.html
22. 사람의 몸속을 확대하면 우주의 모습과 비슷하다. 소름돋을 만큼.
우리들도 어떤 사람의 몸 속에 있는 게 아닐까?
ㄴ비슷하지 않음. 아마도 글쓴이가 <맨 인 블랙>을 감명깊게 본듯.
23. 지구 공동설이라는 것을 아는가? 지구 안에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뜻하는데 몇몇 사람들이 실제 그 곳에 다녀왔다는 얘기가 있다.
지구 안에서 또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곳이 북극에 있다고 한다. 인공위성으로 사진이 찍혔다는 설도 있다. (NASA음모론)
또 다른 세상으로 가는 문 같은 곳은 어떠한 시기에 한번씩만 열린다고 한다.
남극에서 실종된 사람이 4시간만에 지구반대편 북극에서 발견되었는데, 그 사람이 말하길
“동굴에 깊은 구멍이 있다. 그 곳에는 사람들이 살고있다. 그들은 모두 왼손을 사용하며 상상을 초월하는 문명을 가지고 있다.”
ㄴ지구공동설 음모론.
24. 전세계에서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은 2명이다. 이를 ‘도플갱어’라고 하는데 이들은 실제로 얼굴을 마주하면 둘중 하나가 죽는다.
ㄴ독일 전설.
25. 지구가 자전 할 때 정말 엄청난 굉음이 나는데 이 소리를 인간은 들을 수 없다. 인간의 귀는 들을 수 있는 음역대가 한정되어있다.
어쩌면 우리가 소리를 못낸다고 생각하는 동식물이나 곤충에게도 특수한 소리나 언어가 존재하는데, 인간의 귀가 듣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ㄴ 우주는 대기가 없으니 마찰음이 없고, 대기층 안에서는 대류가 일어나고 있고 우리도 똑같은 속도로 돌고 있음. 따라서 지구 자전 소리는 들을 수 없다.
26. 인간은 환경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진다.
석기시대는 농경시대였기에 허리가 굽었지만 점점 발전하며 산업화, 정보화시대로 넘어오면서 허리가 펴지고 몸의 털이 줄어들고 척추가 발달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우리가 생각하는 외계인의 모습이 몇백년 후의 우리 모습이다. 현시대 인간의 팔은 점점 발달하고 교통수단이용으로 인해 다리가 쇠퇴하며 인스턴트 음식 등으로 인해 배는 점점 부른다고 한다.
지금의 신생아들은 속눈썹이 긴 편인데 공기 속 먼지가 많아져 태어나면서 속눈썹이 길다고 한다.
ㄴ현생 인류도 진화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것처럼은 아님. 특히 농경시대라서 허리가 굽었다는 것은 틀렸음. 그리고 진화론은 용불용설 대부분을 받아들이지 않음. 링크는 현생 인류의 진화에 대한 칼럼.
https://newspeppermint.com/2017/09/27/m-ancient1/
27. 어떤 사람이 자고 일어나는데 몽롱한 느낌이 들어, 다시 눈을 감았다뜨니 다른 곳에 와 있었다고 한다. 짧은 시간이었는데 중세시대 분위기에 귀족풍의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연탄을 나르던 키 큰 사람과 부딪혀 한순간에 깨어났는데, 다시 방안으로 돌아와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꿈을 꿨구나’ 하고 씻기 위해 화장실에 갔는데 얼굴에 연탄이 묻어있었다.
ㄴ백중몽의 설화는 전세계에 흔하다.
28. 달에 대한 가설 중 하나인데 달은 지구 위성으로는 너무 크다고 한다. 달은 인공물이란 설도 있는데 달에 핵을 던졌더니 쇳소리가 났다고 한다.
달이 인공물인지 지구가 인공물인지..
ㄴ달에 핵(이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몰라도)을 던전 사례는 없다. 위성이 큰 것은 천문학적으로 그리 놀랍거나 특이한 일은 아니다.
29. 세계에서 말을 가장 유창하게 할 수 있었던 알렉스라는 앵무새가 있었다. 그 앵무새에게 10년동안 말을 가르친 박사도 있었다.
알렉스는 너무 늙어 죽기 전날 밤 평소처럼 박사 어깨에 앉아 이렇게 말했다.
“내일 봐.. 사랑해”
ㄴ사실임.
30. 조선의 중심지는 낙양이라 쓰고 있다. 하지만 한반도에 낙양이라는 지명은 존재하지 않았다. 낙양은 중국 천년고도의 도시이다.
우리 조상이 고대에 중국대륙까지 지배했었다는 설이 어쩌면 진실일지도 모른다.
ㄴ환단고기.
31. 외계인의 눈에는 우리가 외계인이다.
ㄴ그렇다.
32. (1) 냉동창고에 갇힌 사람이 있었다. 실제 냉동창고는 작동하지 않아 상온상태였는데 갇힌 사람은 자기가 얼어죽어간다고 굳게 믿어서 실제로 낮은 체온인 채 얼어죽었다.
(2) 실험자의 눈을 가리고 다른 곳을 향해 총을 쏘았는데, 실험자는 자신에게 총을 쏜 것으로 알고 심장마비로 죽었다.
(3) 사형수의 눈을 가리고 손목을 살짝만 그은 후, 그 사람의 팔에 호스를 달아 물을 떨어뜨렸는데 사형수는 자신의 피가 떨어지는 줄 알고 빈혈상태로 죽었다.
사람의 상상력은 어디까지 가능케하는가?
ㄴ찾아보면 복사 붙여넣기 된 똑같은 에피소드들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으며 플라시보 효과를 설명할 때 사용되곤 하지만 이하 타래 모두 구체적인 사례 찾을 수 없음.
33. 중국 전국민들이 같은 시간에 다 같이 뛰면 일본이 가라앉는다.
중국 전국민들이 바다를 향해 오줌을 누면 일본이 가라앉는다.
중국 전국민들이 우리나라 남쪽을 향해 오줌을 누면 우리나라는 대홍수가 일어난다.
ㄴ아님. 중국인 숫자는 약 13억. 반면 바다는 약 13해 리터. 인간의 방광 용량은 대략 600밀리리터. 꽉채워 누더라도 바다의 총 용량에 비하면 미비한 숫자.
34. 어떤 과학자가 시베리아에서 땅에 구멍을 깊게 팠는데, 갑자기 구멍 온도가 높아지면서 무언가 틱틱거렸다.
그래서 녹음기를 드릴 끝에 매달고 구멍의 끝까지 넣었다가 꺼냈는데, 그 녹음기에는 수십, 수만명의 비명소리와 헬프 미 같은 구조요청 등이 녹음되었다고 한다.
그 것을 ‘지옥소리’라 부르는데 매우 유명해서 포털에 검색해도 들을 수 있다.
ㄴ도시괴담.
https://namu.wiki/w/%EC%8B%9C%EB%B2%A0%EB%A6%AC%EC%95%84%20%EC%A7%80%ED%95%98%EC%9D%98%20%EC%A7%80%EC%98%A5%20%EB%B9%84%EB%AA%85
35. 아주 먼 고대에는 지구의 하루가 4시간이었다. 그러나 바닷물이 늘어나고 자전속도가 느려지면서 점점 24시간으로 바뀌었다. 먼 훗날 미래에는 26시간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한다.
ㄴ사실임. 아주 먼 미래(그때까지 지구가 남아 있다면)에는 자전이 멈출 수 있음.
https://news.joins.com/article/2537666
36. 우주의 끝은 유리같은 것으로 막혀있다고 한다. 그 말인즉슨, 우주 밖에서 어떠한 누군가가 우리를 실험 중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ㄴ아님. 우주는 계속해서 팽창중이며 끝은 알 수 없다.
37. 사람이 죽으면 황천길을 걷게 되는데 그 길을 따라가면 물웅덩이 같은 것이 있다.
죽은 혼들은 목이 몹시 마르기 때문에 그 물을 한모금씩 마신다고 한다. 하지만 그 물을 마심과 동시에 지금껏 살았던 기억을 모두 잊게 된다.
그 물을 마시지 않고 지나가면 전생에 있던 기억들을 모두 지닌 채 환생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목마름이 몹시 심해서 거의 모든 인간이 그 물을 마신다고 한다.
ㄴ그리스로마 신화 등 몇몇 신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전생 신화.
38. 돌고래와 살쾡이의 조상은 같다.
ㄴ궁극적으로는 그렇겠지만(포유동물 수준에서) 아마 돌고래 종류 중 하나인 ‘상괭이’의 착오인듯.
39. 아일랜드의 크리스라는 남자는 자신이 죄수로 나오는 악몽에 시달렸다. 정신과 의사에게 상담도 받아봤지만 악몽은 계속 그를 괴롭혔다.
헌데 이 남자는 실제로 조지라는 이름의 죄수였고 크리스는 허망 속의 자신이었다. 조지는 명을 다 할때까지 자신이 크리스라고 말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지금 정말로 깨어 있는가?
ㄴ장자몽 레퍼토리.
40. 우리는 달이 떠있고 별이 떠있는 밤하늘을 본다. 하지만 우리는 밤하늘이 아니라 우주를 보고 있는 것이다.
ㄴ당연히 그렇다. 물론 대기층도 보고 있으니 밤하늘을 보고 있다고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41.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은 에베레스트 산이 아니다.
어떤 조종사가 중국지방을 관측하며 다닐 때였다. 밤중에 어딘가에 불시착을 했는데 그 때 아주 높은 산을 발견했다고 한다. 몇번이나 계측해보니 그 높이가 에베레스트의 4배나 되었다고 한다.
조종사는 나침반으로 위치를 기록해두고 아침에 빠져나왔는데,
다시 가보니 그 산이 없었다고한다.
ㄴ에베레스트 산이 맞지만 기준(해수면, 지구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이야기가 있음.
42.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누군가의 꿈으로 이루어져 있을수도 있다.
ㄴ가능성은 있지만 하느님이 존재한다는 종류의 발언처럼 아무런 근거는 없음.
43. 타블로의 친구가 UFO를 봤다고 한다. 하지만 타블로는 물론이고 주위사람들도 그 친구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
친구는 화를 내며 자신은 UFO를 찾으러 간다며 떠났는데 그 이후로 돌아오지 않았다.
ㄴ사실인지는 알 수 없으며 타블로가 방송에서 그와 같은 발언을 한 것은 사실.
44. 우주도 하나의 행성이 아닐까?
ㄴ아님.
45. 백혈구는 자신이 백혈구인지도 모르고 인간처럼 생활한다.
ㄴ아님. 백혈구는 백혈구처럼 생활함.
https://www.ibs.re.kr/cop/bbs/BBSMSTR_000000000901/selectBoardArticle.do?nttId=15230&pageIndex=1&mno=sitemap_02&searchCnd=&searchWrd=
46. 사람이 광속으로 달리면 그 사람에게 시간은 아주 느리게 흐른다. 그 사람은 광속으로 달렸기에 나이를 천천히 먹고 비교적 어려진다.
그러므로 광속으로 달리다 멈추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미래로 오게 된다고 한다.
왜냐고? 자신이 광속으로 달릴 때 세계의 시간은 광속으로 달릴 때보다 빠르게 흐르니까.
(상대성 이론)
ㄴ설명이 이상하지만 어느 정도는 맞다. 하지만 광속이 아니라 다른 무엇과 비교해서 조금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똑같이 적용되는 이야기다.
47. 사람이 사람의 뇌를 먹으면 히죽히죽 웃다가 죽어버리는 희귀병에 걸린다.
ㄴ인간 광우병(크로이츠펠트-야콥병)으로 뇌와 척수에 있는 프리온이 작용해서 생기는 질환. 실제 식인 문화가 있는 군집에서 해당 질병이 퍼졌던 경우가 있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며 히죽히죽 웃는다는 디테일도 중요하지 않다.
48. 1972년 베트남 전쟁에서 죽은 병사들에게서 12년간 무전기로 구조신호가 계속 왔었다.
ㄴ아마 영화 “알 포인트” 스토리가 와전된듯.
49. 사람은 목이 한순간에 잘리면 10초 이상 의식이 있다.
ㄴ그럴 것이라는 정황은 있지만 단순히 신경의 자극인지 실제 ‘의식’이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음.
50. 자궁속의 태아는 초음파 사진을 한 장 찍을때마다 50개의 뇌세포가 감소한다.
ㄴ아님. 이런 근거는 없으며 오히려 초음파 사진을 통해 태아의 상태를 확인해서 얻는 산모와 태아의 이득이 훨씬 크기 때문에 찍는 것이 좋음.
51. 그냥 지폐는 태우면 검은 연기가 나지만 위조지폐는 보라색 연기가 난다.
ㄴ보라색 연기가 나려면 특정 화학 약품(검색해보면 화학 공장 등에서 그런 연기가 났다고 함)이 추가 되어야하며 위조 지폐는 그런 화학 약품만으로 만드는 것이 아님.
트윗 인용하기
52. 모기는 헤어드라이기의 열기에도 말라 죽는다.
ㄴ헤어드라이기는 단백질 변성을 일으킬 정도의 열(80도 이상)이 나오므로 당연히 모기를 죽일 수 있을 것임. 죽을 때까지 쬔다면야.
53. 옛날 미국에서 한 12살짜리 꼬마아이가 기차의 불을 끄고 벼랑앞에서 기차를 간신히 세워 300여명의 승객들을 구한 일이 있었다.
그 꼬마의 이름은 바로 토마스 에디슨이었다.
ㄴ아마 12살에 열차역에서 신문을 팔았다는 일화가 와전된듯.
54. 사람을 온통 빨간색으로 칠해놓은 방에 가두면 미쳐버린다.
ㄴ아님. 국내 병원의 경우 치매 병동에 자주색 계열을 써서 시인성을 올렸음.
55. 사람을 온통 흰색으로 칠해놓은 방에 가두면 자살한다.
ㄴ아님. 한국의 병원 벽은 흰색인데 그 이유는 전기세를 아끼기 위한 경제적 이유였음. 다만 눈의 피로도가 높기 때문에 고집할 이유는 없다고.
http://www.economy21.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363
56. 나치 독일인이 수많은 유대인들을 죽이는 데 사용했던 가스는 바로 우리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이다.
ㄴ맞음. 일산화탄소를 말하는데, 왜냐하면 최초의 가스 학살에서도 똑같은 원리로 엔진 배기가스를 사용했기 때문. 이유는 비용 절감과 총살 학살에 대한 정신적/육체적 피로감 때문이었음.
57. 자폐증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데, IQ가 과하게 높기 때문에 자폐아가 되는 것이라는 설이 있다. 실제 IQ 200이 넘어가면 뇌가 손상된다고 한다.
ㄴ사실이 아님. 지능검사는 여러 기준이 있으며 200이라는 기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고, 또한 자폐와 지능은 명확한 관계가 밝혀지지 않았음. 자폐증은 자폐스펙트럼 안에서 소아 자폐, 고기능 자폐 등으로 나뉘며 원인은 알 수 없는 유전적 요인이 다수를 차지함.
58. 어느 예언가의 예언인데 지금 대통령 다음 대통령이 남북을 통일시킨다고한다.
ㄴ사실 이 타래를 반박하고 보충하는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가 이 58번 때문인데, 현재 이 찌라시글 중 가장 오래된 출처는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TIif&articleno=146&categoryId=4®dt=20100806232522 인데 2010년도 글. 그러니까 저 ‘예언’은 이명박 다음 대통령이었던 박근혜를 가리키는 말. 당시 박근혜는 여권의 유력 대선 후보로 떠오르던 시점.
59. 일본의 어떤 재해기념관에는 이상한 안내문이 있다. 보통 박물관 안내문은 ‘담배 피지 마시오. 사진 찍지 마시오. 만지지 마시오. 뛰지 마시오.’ 등과 같은데
그 재해기념관의 안내문은 이렇다.
‘누가 말을 걸어도 절대 뒤돌아 보지 마시오.’
ㄴ찾을 수 없음.
60. 죽어도 귀의 신경은 약 30초동안 살아있다. 만약 누군가 운명한다면 귀에 대고 평안히 가라고 말해주어라.
ㄴ아마도 속설.
61. 3개 이상 국어를 하면 뇌에 스트레스와 혼란을 주기 때문에 수명이 짧아진다.
ㄴ근거 없음.
62. 사람은 목매달려 혹은 목졸려 죽기 직전에 최고의 쾌락을 느낀다. 고통을 느끼지 않기 위해 엔돌핀 수치가 최대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자살시도 중독에 빠지는 사람들도 있다.
ㄴ누구나 그런 건 아니고, 페티쉬가 존재하는 사람은 해당 실수로 사망하기도 한다.
https://news.joins.com/article/3647090
63. 사람이 평생 자신의 눈으로 보지 못하는 부위들이 있다. 그것은 목 윗부분(목, 얼굴, 정수리), 쇄골과 등, 엉덩이 부위 전체이다. 거울로 그 부위들을 봐도 그것은 내 눈이 아닌 거울을 통해 보는 것일 뿐이다.
ㄴ당연하지만 거울을 통해서 봐도 내 눈으로 보는 것은 맞다.
트윗 인용하기
64. 개구리는 토하기 전 내장을 다 꺼낸 뒤 토한 다음에 내장을 다시 속에 넣는다.
ㄴ개구리 해부도를 보면 알겠지만 개구리도 평범하게 위장이 있다.
65. 서울에서 핵이 터지면 서울시민들은 아무 고통없이 죽을 수 있지만, 그 주변에 있는 지역 사람들은 매우 고통스럽게 죽어간다.
만약 핵이 날아온다면 핵이 직접 향하는 목표지점로 달려가라.
ㄴ핵이 떨어진다는 경보나 떨어지는 핵 미사일을 본다면 되도록 지표면 아래의 구덩이와 낙진을 막을 외투나 덮개 등으로 머리 위를 가려야 하며, 복지부동 자세로 충격파가 지나가길 기다려야 한다. 폭발에서 살아남은 뒤 낙진만 조심한다면 반드시 죽는다고 할 수는 없다.
66. 대구 지하철 참사 사건 당시, 지하철 안에 있던 사람들 중 한명도 움직인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눈에 보이는데도 말이다. 다들 ‘저 사람이 가만히 있으니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그냥 가만히 있었다고 한다.
다음은 생존자 중 한 사람이 한 말이다.
‘상황은 인간을 지배한다.’
ㄴ아니다. 당시 1079열차의 승객들은 즉시 열차를 빠져나가기 시작했으며, 맞은편에서 왔던 1080열차의 경우 기관사가 연기를 막기 위해 문을 닫은 뒤 곧 출발하겠으며 기다리라고 방송을 했음. 하지만 이미 불길 때문에 전원이 끊어진 상태였음. 전력이 들어왔다 나가며 상황이 계속 지연되고 승객을 대피 시켜야하는지 아닌지 기관사와 종합사령실이 갈피를 잡지 못했음. 불이 옮겨 붙은 뒤에야 기관사가 대피하라고 명령하지만 문이 열리지 않았고 승객들은 자력으로 탈출해야 했음. 상황이 지배한 것이 아니라, 상황을 판단해야할 이가 제대로 지시하지 않은 문제임. 이 문제는 세월호에서도 똑같이 반복 되었음.
67. 사람은 지렁이보다 체온이 높기 때문에 지렁이를 만지면 지렁이는 화상을 입는다.
ㄴ근거 없음. 다만 지렁이는 변온 동물이기 때문에 열에 반응할 것으로 생각됨.
68. 개가 눈이 올 때 뛰어다니는 것은 눈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바닥이 차갑기 때문에 놀라고 차가워서 뛰는 것이다. 개는 색맹이다.
ㄴ개마다 다르겠지만 눈을 좋아하는 개도 있으며 시려하는 개도 있겠지만 추위를 대수롭지 않게 느끼는 개도 있으며 개는 완전 색맹이 아니다.
69. 코딱지를 많이 먹으면 면역력이 강해지고 안 먹은 사람에 비해 건강하다. 얼굴 오른쪽 왼쪽이 완벽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한다. 믿거나말거나.
ㄴ면역력 이야기는 어느 정도 신빙성 있으나 전문가들도 굳이 먹을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좌우대칭의 경우 유전적 요인이 훨씬 크게 작용한다.
70.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작가 루이스 캐럴은 소아성애자였다. 4~5살쯤 되는 친구의 딸을 사랑했는데 현실적인 문제로 포기했다고 한다.
앨리스도 그 친구의 딸을 모티브로 삼았었으며 친구는 이 사실을 알고 루이스와 절교했다고 한다.
ㄴ앨리스는 루이스 캐럴을 후에 조금은 천절하고 이상한 아저씨로 기억했고 그 친구(그러니까 앨리스의 아버지)와 절교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루이스 캐럴이 어린아이들을 좋아한 것은 사실이며 때문에 그가 소아성애자였다는 정황이 있다.
71. 갓난아기들은 물속에 놓아도 숨 쉬면서 수영할 수 있다.
아기들은 정수리로 숨을 쉬기 때문에 정수리를 잘못 누르면 죽는다. 아기의 머리를 잘 보면 팔딱팔딱 숨쉬는 것처럼 움직이는 부분이 정수리에 있다고 한다.
ㄴ두개골이 여물지 않았기 때문이며 정말로 정수리로 숨을 쉬는 건 아니다. 포유류는 태어나자자마자 물 속에서 호흡을 멈추는 잠수 반사를 가지고 있으며 수중분만이 가능한 것도 이 때문.
72. 진화론에 의해 고릴라가 인간의 시초라고들 생각하는데, 실제 인간의 시초는 고릴라일 확률이 거의 없다. 인간의 시초는 물고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ㄴ진화론에 따르면 고릴라를 인간의 시초라고 생각했던 적은 없으며 이런 이론은 ‘과학자들은 인간이 원숭이에서 진화했단 말인가’ 떠드는 창조설 지지자에 의해 널리 퍼진 경향이 있다. 멀리봐서, 그리고 단순히 뭉뚱그려, 물고기가 기원이라고 하면, 그건 사실이긴 하다.
http://www.seehint.com/word.asp?no=12609
73. 인간은 죽을 때가 되면 자신이 곧 죽는다는 것을 느낀다. 죽을 때가 되면 사람이 뭔가 이것저것 퍼다주고 어딘가 우울해 보이는 것이 이 때문이라고한다.
ㄴ당연하지만 사고로 죽는 사람들은 자기가 죽을 것이라는 걸 모른다.
74. 아인슈타인은 우리의 3차대전의 무기는 핵이고, 4차대전의 무기는 돌과 나뭇가지일 것이라고 했다.
이는 곧 3차대전 때 핵으로 인해 인간이 멸망하고 모든 것이 파괴되어, 지구가 다시 원시시대로 돌아가서 새롭게 인류가 태어난다는 것이다.
ㄴ그렇다.
75.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인간의 시초라는 것을 알아낸 연구자가 있다. 그러나 그 연구자는 죽을 때 인간의 시초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아니라고 밝히고 죽었다.
자신이 발표하면 논란이 되기 때문에 끝까지 비밀로 했다고 한다.
ㄴ레이먼드 다트가 그런 말을 했다는 이야기는 찾을 수 없음.
76. 인간은 모두 자신의 천생연분으로 통하는 짝이 있다. 다만 만나는 것이 어렵다. 그리고 천생연분이 아예 없으면 태어난 지 100일 안에 죽는다.
지금까지 잘 살아있는 우리가 천생연분을 만나고 안 만나고는 오로지 우리 스스로에게 달려있다.
ㄴ당연하지만 결혼을 한 번으로 끝내지 않는 사람들도 있고 결혼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으며 다자연애를 추구하는 이들도 있고…
77. 태양 사진을 찍다보면 태양 주위에 UFO로 추정 중인 것이 찍힌다. 그 UFO의 크기는 지구보다 4배나 큰데, 연속촬영을 했더니 UFO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흑점이 생겼다고 한다.
한 과학자의 말로는 태양이 점점 뜨거워지는 이유는 이 정체모를 UFO 때문이라 했다고 한다.
ㄴ태양은 나중에 백색 왜성이 되서 식어버릴 것.
78. 우리가 사는 세상은 누군가의 게임 속 세상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누군가에게 인생을 조종당할 수도 있다. 심즈처럼 말이다.
ㄴ이런 의문을 가진 여러분을 위한 재미있는 영상: 우리는 현실에 존재하는가? 시뮬레이션 논쟁
https://youtube.com/watch?v=tlTKTTt47WE&t=1s
79. 우리가 먹는 스파게티에는 기괴한 유래가 있다.
한 살인자가 사람을 죽이고 그 시체를 어떻게 유기할까 생각하다, 시체를 분해해 소스를 만들고 면을 만들어 먹었는데 그 맛이 일품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레시피를 만들어 적어놨는데 레시피가 이곳 저곳 퍼지게 되면서 지금의 스파게티로 되었다고 한다.
ㄴ”2세기경 그리스의 의사 갈레노스의 저서에는 밀가루와 물을 함께 혼합해서 만든 itrion이라는 말이 언급되어 있다.”
https://ko.wikipedia.org/wiki/%ED%8C%8C%EC%8A%A4%ED%83%80
80. 재채기를 할 때 억지로 눈을 뜨면 눈알이 빠지고, 코와 입을 막으면 갈비뼈가 부러진다.
ㄴ아니다. 반사 작용 때문에 의식적으로 눈을 뜨고 재채기를 하기는 어렵고 실제로 눈을 뜨고 한 경우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다만 안구돌출증이 있으면 그럴 수 있다. 갈비뼈의 경우엔 코와 입 이야기와 별개로 너무 심하게 할 경우 부러지거나 금이가는 실제 사례가 제법 있다.
81. 인간도 모르는 자원들이 바다 깊은 곳에 10만여 가지 이상이 있다.
ㄴ그 자원이 뭔지는 몰라도 그만큼은 아님.
82. 곰이 하늘을 나는 그날 문명이 시작된다.(고대 벽화문 해석)
ㄴ원본 찾을 수 없음.
83. 가끔 가다 귀에서 들리는 삐– 소리는 전생에 인연이 닿았던 것이 죽는 소리이다.
ㄴ이명이라고 부른다. 100명 중 99명이 겪는 흔한 증상이며, 외상이나 스트레스 반응에 따라 잦아질 수 있고, 잦아지면 병원에 가면 된다.
84. 꽃들은 90%가 불쾌한 냄새를 풍기거나 냄새가 없다. 개미는 죽을 때 반드시 오른쪽으로 쓰러진다.
ㄴ(다리가 여섯 개나 달린 친구가 죽을 때 주저 앉는 게 아니라 오른쪽으로 쓰러진다는 아이디어는 재미있군요.)
85. 인간의 뇌는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머리가 아픈 것은 뇌를 싸고 있는 근육에서 오는 것이다.
ㄴ뇌 자체가 고통을 못느낀다는 건 사실에 가깝지만 극히 일부는 뇌내의 염증이나 혈관 질환, 종양에 의해서 일어나기도 하므로 머리를 감싸는 근육에서만 두통이 오는 건 아니다.
86. 한 단어를 말하는데 650개의 근육 중 72개 이상의 근육이 움직인다.
ㄴ대략적으로, 사실. 언어마다 쓰는 근육량이 다르다는 이야기도 있다.
87. 어떤 소녀가 병에 걸려 죽었는데, 너무도 슬퍼했던 소녀의 부모가 의사에게 부탁하여 어떤 주사를 소녀에게 맞혔다고 한다.
그 주사를 맞은 소녀는 몇백년이 지난 현재에도 시체가 썩지않고 죽을 때 그 모습 그대로 보관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소녀의 시체가 썩지않은 비법을 알아내려고 했지만 의사가 죽었기에 아무도 그 비밀을 모른다고한다.
ㄴ썩지 않는 시체는 비교적 흔하고 이유가 대체로 알려져있다. 해당 사례는 아래 링크에 나오는듯. 답은 방부액.
http://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00607
88.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사이에 엄청난 사람들이 죽고 새 생명이 태어나고 있다.
ㄴ실시간 통계.
https://www.worldometers.info/kr/
89. 우리가 이렇게 사는 것이 모두 훗날 문명으로 남는다.
ㄴ그렇다. 하지만 사체는 금새 썩을 것이며 플라스틱은 아주 오래 남을 것이다. 인류세가 플라스틱 지층을 쌓을 것이라는 우스개가 아니다.
http://scienceon.hani.co.kr/169992
90.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은 사람들의 속임수이다. 모두 나를 실험하기 위해 연기를 하는 것이다. 이것은 내가 죽을 때 끝나는 영화다. 영화 트루먼 쇼의 주인공과도 같이 말이다
ㄴ재미있는 추론이지만 시뮬레이션 문제와 마찬가지로 과학적 방법으로 증명이 불가능하며 우리는 우리내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수 밖에 없다.
해당 트윗은 ‘믿거나 말거나(관속의 손톱 자국)’이란 제목의 글을 긁은 것으로 보이고 해당 다음 블로그의 글도 다른 네이버 블로그에서 출처 없이 퍼왔다. 나는 몇 번 검색을 더 했고, 원 출처를 찾을 수 있었다.
물론 이 타래에 있는 글이 어디에서 왔는지 찾아냈는데 굳이 그걸 다 적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글을 쓴 것은 나이 어린 학생이 운영하던 괴담 블로그 였던 것으로 보이며, 어디 설정집에서나 볼법한 글이나 당연한 과학 상식이 놀라운 것마냥 적혀 있었던 것도 이해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런 농담거리 글들 사이에 진실과 거짓이 섞여 어느 정도 신빙성을 던져 진짜가 아닌 것을 진짜처럼 느끼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50번의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찍으면 뇌세포가 파괴된다’는 밑도끝도 없는 유사과학을 누군가 믿는다면, 그런 초음파 사진이 필요했던 산모와 아이에게 해가 되는 일이다.
누군가는 재미로 썼을지언정 그것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면 그것은 제대로 밝혀져야만 한다.
다른 문제가 있는 문항도 있다. 대구지하철 참사와 관련된 문항은 피해자들이 수동적으로 행동했고 그에 대한 비난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실제로 그렇지 않았다. 진짜 잘못은 당연히 방화범에게 있으며, 그리고 그 상황을 통제해야 함에도 그러지 못하고 책임을 회피할 이유로 ‘가만히 있으라’고 했던 이들이다.
또 다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문항은 65번 핵 폭발 이야기다. SF를 쓰거나 호러를 쓰거나 많은 사람들은 뉴클리어 아포칼립스에 대해 상상하는 법. 핵 폭발이 일어나면 많은 사람들이 죽을 것이다. 하지만 덜 고통스럽게 죽겠다는 이유로 폭심지를 향해 뛰어갈 필요는 없다. 누구말따나마 초음속으로 밀어닥치는 충격파에 비하면 폭심지를 향해 달리는 인간의 달음박질 속도가 그리 의미가 있지도 않겠지만, 핵이 떨어진다면 열과 폭발, 충격파를 피하고 이어질 낙진에 대비해야 하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