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리뷰어가 되고 싶은데 고민이 있습니다.
웹소설의 특성상 혼자 쓰고 혼자 정리하고 혼자 올리고
지인들에게 보내봐도 묵묵부답에 ‘잘 읽었다’는 짧은 답변조차 오지 않습니다.
글 쓰는 것이 욕조를 타고 대서양을 횡단하는 것 같다는 말이 요즘 공감이 많이 갑니다.
그러면서도 남의 작품을 읽는데는 인색했습니다. 출판된 책들은 계속해서 읽었습니다.
웹에 뜬 소설은 눈이 아프다 검증이 되지 않았다며 읽지 않았습니다.
막상 제가 경쟁하고 잘 알아야 할 글들인데 말이죠
처음에 브릿지에 매력을 느낀 건
리뷰 때문입니다. 웹소설에는 신기한 개념이지만
좋은 제도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리뷰공모는 정말 획기적입니다. 딱히 큰 돈은 아니지만 골드가 걸려있다는 것
공짜로 책도 읽는데 무려 리뷰를 쓰면 작가가 돈도 줍니다.
덕분에 처음으로 작품하나를 완독했습니다.
초반에는 읽기 어려웠으나 확실히 적응하니 술술 읽혀서 신기하더군요.
이제 본론입니다만
리뷰를 쓸려니 걸리는게 몇개 있습니다.
일단 계속 쓸 것이고 잘쓰면 작가들에게 의뢰도 받을 수 있으니 틀을 잘 정해서 시작하고 싶습니다.
저는 위키식으로
서론
장점
단점/건의
총평 정도로 생각하는데
걱정은 뻔하게 단점 부분입니다.
단점이 보이지만 제가 그걸 단점이라 할 수 있는 자격이 되냐가 포인트입니다.
작품 하나 안올리고 단점을 말한다면
“저 작가는 글도 안쓰면서 단점을 말하네”
작품을 올리고 단점을 말한다면
“저 작가는 자기도 못하면서 단점을 말하네”
이런식으로 상처 받는 분들이 계실까 또 생각하실까봐 입니다.
그렇다고 장점만 나열하는 것은 또 리뷰라는 글의 매력이 반감되는 것 같습니다.
형님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이번에 완독을 하면서 느낀점이 내가 오리지널리티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아주 남들도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걸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