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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일요일 아침 카페에서

분류: 수다, 글쓴이: 견월, 17년 12월, 댓글2, 읽음: 71

눈이 정말 많이 쌓였군요!

아침 일찍 카페에 나왔습니다. 위태위태한 연재글 여유분도 좀 더 쓰고 새로운 글 구상도 좀 해보려고요.

카페에서 11월부터 끈질기게 들려주던 캐롤이 이제 눈 쌓인 창밖을 보니 좀 실감이 납니다.

브릿지를 알게 된지 두 달쯤 됐으려나요. 지금도 미숙하기는 하지만 처음 단편 올릴 때 잔뜩 긴장했던 기억이 나는군요.(지금은 무한도전 보면서 아무 생각 없이 올립니…헙)

다들 뭐하는 분들일까 가끔 상상을 해봅니다. 쌀쌀한 자취방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글을 쓰는 작가 지망생, 뒤늦게 글쓰기에 눈을 떠서 한결같이 따뜻한 글을 쓰고 계신 초로의 아주머니, 추리소설 매니아라면 두꺼운 뿔테 안경을 쓰고 헤어 스타일은 신경도 안 쓸 거라는 흔한 선입견과 달리 어마어마하게 아름다운 젊은 여성 추리소설 작가(갑자기 왜??).

곧 리체르카님이 개최하는 크리스마스 소일장이 시작되면 또 떠들썩하고 즐거워지겠지요. 이래저래 브릿지 덕분에 올 겨울은 더 따뜻할 듯.

아뭏든 커피향과 소설 생각이 어우러진 화이트 선데이입니다! :-)

견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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