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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들은 중력에, 저는 아날로그에(의식의 흐름 주의)

분류: 수다, 글쓴이: 샘물, 22년 1월, 댓글1, 읽음: 64

우주세기 건담을 보면 샤아나 지온 공국 측에서 말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중력에 얽매인 자들.’

우주에 있건 지구에 있건 모두가 같은 한 인간인데

지구연방 측은 언제나 스페이스노이드를 멸시하며 그들이 자신들 아래에 있길 바라죠.

일종의 ’45억년 전통 원조 인간집 손님 부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이 사는 가짜 집, 콜로니와 우리 지구는 무언가 다르다라는 것이겠죠.

 

저는 아날로그 중독입니다. 집에 책 보관할 장소도 점차 줄어들어 아무 생각없이 구매하고 봤던 만화책도

‘잠깐, 이거 놓을 자리가 있었나?’ 생각한 뒤에 사게 되고,

E-북이라는 유용한 문명의 산물을 두고도 ‘떼에잉, 전기 끊기면 읽지도 못하는 책이 어떻게 진짜 책이냐?!?’ 라며 성내는…

죄송합니다 브릿G, 당신은 진짜 출판플랫폼입니다 오해 말아주십시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있다면 아날로그를 우선 고려하고,

디지털만 있다면 아날로그로도 있었음 좋겠다… 라고 생각하고,

아날로그만 있다면 요즘 시대가 어느땐데 아직도 이런 구식 장사를 하느냐… 음? 이중잣대군요.

 

참 그렇습니다. MP3도 손에 쥘 수 있고, 스마트폰도 언제나 저와 함께합니다만

디지털은 저와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는 미묘한 느낌을 줍니다. 대학교 때 출튀한 학생들 같네요.

갑자기 이런 글을 쓴 이유는 포인트가 많이 모여서 구간 서적들을 주문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작가님들. 여러분들의 이야기, 언젠가 꼭 읽어보겠습니다.

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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