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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이 생겨서 소설을 삭제해야 해서요..

분류: 수다, 글쓴이: 아이, 20년 6월, 읽음: 147

안녕하세요. 고타래라고 합니다.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먼저 드리겠습니다.

 

며칠 전에 ‘주니어 H씨의 의뢰’라는 단편소설을 올렸습니다.

원래 제목은 ‘프로페셔널 킬러’인데요,

제목도 바꾸고 내용도 조금 수정을 해서 올렸어요.

그런데 이게 원래 모 출판사와 전자책 계약을 맺었던 소설입니다.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어요. 계약한 소설을 그곳에 올리면 좀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는 매운 조심스러운 메일이요.

그래서 부득이 소설을 내리게 됐습니다.

 

출판사 측에다가는 계약한 지 오래 됐고 해서 무산된 건 줄 알았다고 했지만,

실은 계약 사실도 잊고 있었어요.

그것도 모르고 제목까지 고치고 내용 좀 수정해서 올린 겁니다.

게다가 트위터에다 연극 연출가 분들을 찾으면서 홍보까지 했고요.

더 죄송한 건 많은 분들이 응원까지 해주셨더라고요.

정말 너무 죄송해서 면목이 없습니다.

지난 번에도 소설 올렸다가 내린 게 있고 해서

브릿G에 뭐라도 한 편 올려놓고 싶은 마음이 워낙 컸습니다.

그래서 계약 사실조차 잊었습니다.

 

계약한 거라곤 몇 편 되지도 않으면서 그걸 잊어버리다니,

정말 제가 너무 한심하네요.

다음부턴 좀더 신중하게 움직이겠습니다.

그리고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여름 끝나기 전에 꼭 단편 하나 새로 써서 브릿G에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소설을 내리게 돼서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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