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브릿G의 보은 정기 이벤트와 리뷰어 지원 정책을 통해 매달 선정하는 우수 리뷰어&큐레이터에 선정되시면 다채로운 혜택을 드립니다. 많은 독자가 공감한 이달의 베스트 리뷰를 한데 모아 소개합니다!
삭이는 맘아. 가진 것 누린 것 그 전부보다 / 그대 여차 한잔이 값졌소
그대가 나의 유일한 구원이오니 / 낙원을 등지게 하소서별리낙원은 진원과 선우의 사랑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그 세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 방대한 세계를 모두 조명하여 다루기에는 제 실력이 부족하여 진원 입장에서의 사랑만 다루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민주주의에 대해 ‘현재로서는 이만한 것이 없다’는, 인정과 의심이 뒤섞인 유보적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을 통한 완전한 철인 정치가 구현된 세상이라면 어떨까요. 구태여 귀찮기 짝이 없는 의심을 할 필요도 없고, 설령 의심을 품은들 그 또한 인공지능의 상정 내에 들고 말, 참으로 안락하고 포근한 세상 말입니다.
<템플릿>에서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주제 중 하나는 ‘소모품처럼 남용되는 생명’입니다. 만약 우리가 생명을 경시한다면, 그 생명을 경시당한 존재들에게 우리가 존중받아야 할 이유가 어디 있을까요?
우주가 영원히 공허하지는 않으리라는 예지, 사람은 다른 사람을 외롭게 내버려두지 않는다는 신의, 익숙한 두려움을 이길 수만 있다면 우리는 낯선 세계 사이에 놓이더라도 올바른 답을 찾아 서로를 향해 나아갈 거라는 확신. 이거야말로 SF 장르를 즐기는 이들이 바라마지않는 낙관주의적 전망일 테다.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좋아하지 않는 대상도 사랑할 수 있고, 좋아하는 대상도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너무나 아껴서, 그 마음이 나를 휘젓고 아프게 하고 가끔은 미움까지 만들어내는 이들의 서사가 담긴 소설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