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만큼 대단한 반향을 일으키는 것이 있겠습니까, 요즘 많이 보고 느끼고 깨닫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언론이 참 기가 막히다는 것을 말이죠, 언제적 기자의 사명을 지금 들먹이고 있는 것인 지 정말 황당하기까지 합니다.. 뭐 그렇다고 모든 언론이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죠, 우리 사회의 언론은 돈과 자본시장에 종속된 시스템이라는 것이 문제일겝니다.. 언론이 언론의 가치를 제대로 세우지 못하는 가장 근원적인 것이겠죠, 황색 저널리즘이라는 것 자체, 가짜 뉴스라는 것의 의도, 매크로와 다를 바 없는 기사 복제 이 모든 것들이 누군가에게 이익을 목적으로 벌어진 일들이라는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저의 착각이고 편견이고 오버스러운 극단적 가치관일까요, 그럼 할 수 엄꼬
언론인은 힘을 가진 자입니다.. 기자들은 대중을 선동할 능력을 보유한 권력자들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기자들이 과거에서부터 보여준 행태와 그 기득권적 매너리즘은 여전히 민중의 정치가 이루어지고 민중의 사상이 세상을 바꿔낸 현실에서도 전혀 거리낌이 없습니다.. 짜증나는 일입죠, 그들의 많은 이들은 기자의 사명과는 무관한 개인적이고 가치전복적 사고를 가진 언론인들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회의 투명성을 견고하게 만들어주는 기자적 사명을 가지고 힘겹게 세상과 싸워나가는 언론인들도 많습니다.. 우린 그들을 봅니다.. 아니 그들의 사명과 그들이 보여주는 언론의 주체적 객관성을 기억해야됩니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기사 한 단어의 생명력과 그 의도가 어떠한 세상의 기준이 되고 마음을 밝히고 거짓을 뭉개버리는 무기가 되는 지 말이죠, 정말 그렇게 되어야하고 그런 이들이 사회의 주류가 되는 세상속에서 개인의 가치관과 사회적 이념이 자유로워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이거는 뭐냐고, 독후감도 아니고, 주절거리는것도 정도가 있지, 죄송합니다.. 작품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끼적거렸습니다..
‘망령’이라는 제목이 주는 장르의 감성은 시작과 함께 뭔가 지레짐작의 틈조차 주질 않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시작점이 생각보다 큰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 같아서 작품의 서두에 집중하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끼적거림과 관련있는 기자의 이야기입니다.. 기자인 자신이 해오고 해나가야되는 사명과도 같은 글의 힘을 자신의 인터뷰를 통해 세상에 알리고 싶은 것이죠, 그는 오늘 한 남성을 만납니다.. 제약회사 직원인 우익현이라는 인물이죠,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감염으로 인해 사회가 극심하게 혼란해진 시점에 그들의 회사가 사회적 재난에도 불구하고 돈과 이익만을 추구한 진실을 밝히고 싶은 것이죠, 익현의 회사에서 조금만 더 일찍 그들이 연구한 악품을 사회에 풀었더라면 대규모의 감염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과 그들의 욕심으로 인해 수많은 죽음과 세상의 재난이 닥친 것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은 것이죠, 하지만 인터뷰는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기자인 나는 인터뷰 도중에 끝없이 닥치는 두통에 상황은 계속 혼란스럽게 변해가는데,,,,
초중반의 서사와 진행은 무척이나 맛깔나게 이루어집니다.. 장르적 상상력과 그 흐름의 모양새가 어느정도 전형적이고 감을 눈치챌 수 있게 상황을 엮어나가죠, 인터뷰를 통한 질문과 답변에 통해 현 상황을 유추하고 전반적인 흐름을 인식하면서 작가가 의도한 행간의 사회적 문제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됩니다.. 그리고 중반을 지나 반전의 상황으로 조금씩 변화되어가는 이야기는 대단히 극적 전환을 이룹니다.. 사실 초반이 흐름이 작품이 주는 긴장감과 달리 조금 밋밋한건 사실이었거덩요, 게다가 조금씩 기자에게 벌어지는 상황들이 연이어 어떤 상황으로 이어질지 독자들은 대강 눈치를 채고 아하, 반전이라는 것을 작가는 이런 식으로 조금씩 대중에게 보여주는구나라고 생각하는거죠, 그리고 이어지는 반전은,,,,,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제게는 응?, 이야 이거 색다른데.. 뭔가 다른게 있는 모냥이군하고 오히려 집중하는 계기가 되더군요,,, 기대감 막 그렁거 있잖아요,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어지는 작품의 흐름은 많이 아쉽습니다.. 뭐가 뭔지 잘 이해를 못하는게 아마 제가 머리가 나빠서 구도와 설정과 의도를 제대로 맞춰내지 못한 것인가 싶기도 합니다.. 여하튼 저로서는 작가님이 하고자 하신 작품의 진실을 어떤식으로 이해하고 수긍해야될지 조금 어려웠다고 합시다.. 결말의 이야기는 저로서는 갸웃갸웃거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좀비가 죽기싫어 피떡칠을 하고 죽은 척 돌아다니는 인간이 재채기하는 것을 쳐다보고 저게 인간인가, 좀비인가 고민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리는 뭐 그런 느낌처럼 말이죠, 작가님은 좀비적 종말의 세상에 대해서 말하고 싶으신건가, 아니면 이렇게 사회가 무너져내리는 와중에서도 자신들의 실속만 챙긴 자본주의사회의 병폐를 끄집어내고 싶으신건가, 그것도 아니면 사회의 진실을 세상에 알리고 싶은 기자적 사명으로 언론인의 책임을 가지고 고통속에서도 자신의 의지를 지켜내는 주인공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인가하고 말이죠, 그게 뭐든 제대로 머릿속에 박히는 의도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작가님이 쓰신 모든 작품은 그것만으로 값어치를 잴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료의 독서 자체에 대해서 저는 충분히 수긍할 수 있습니다만 돈을 쓰게 되면 우린 본전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적은 돈이고 크게 고민할만큼의 금액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무로 작품을 선보이시는 작가님들에 비해 적은 돈이지만 지불하고 그 작품의 재미를 만끽하고자하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고민이 되기도 하죠, 독자분들마다 편차가 있고 동일한 작품조차도 그 판단의 감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제가 어떻게 드릴 말씀은 아닐지는 몰라도 보다 많은 독자분들에게서 좋은 작품을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다면 유료와 관련된 독서의 선택에 대해서 조금 더 고민을 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작가님의 다른 모든 작품들이 다 그만큼의 재미와 만족을 줄 수 있다면 독자로서는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지만 단지 한작품의 의도에서 또다른 작품으로의 길이 방해가 될 수도 있다면 독자로서 선택의 멈칫거림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작품이었고 즐겁게 읽었습니다만 솔직히 다른 작품을 읽기에는 이 플랫폼에서는 너무나 많은 작품들이 무료로 올라와있기에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도 기회가 되면 몇 작품은 더 읽어보고 싶네요, 그럴 만한 가치는 충분한 작품들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많이 부탁드립니다.. 건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