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했던 그 순간 단 하나의 존재, “내 애인은 DNA” 공모(감상) 브릿G추천 공모채택

대상작품: 내 애인은 DNA (작가: 장민, 작품정보)
리뷰어: 쥰노, 23년 9월, 조회 23

Q. 책 읽기 전 예상했던 내용과 실제 내용의 차이?

A. “내 애인은 DNA”라는 표현은 그저 하나의 메타포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이 표현은 정말로 DNA 그 자체였고, 또 이것을 소설에서 풀어내는 이야기 서술 방식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 소설의 화자는 인간이 아닌 규소 기반의 외계인입니다. 소설의 화자가 외계인이고, 제목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이 소설은 로맨스 소설이며 화자인 외계인과 인간의 사랑 이야기였습니다. 단순 로맨스 소설이라고만 생각했지만, 책 읽기 전 기대 이상으로 독특하고 재밌었답니다.

Q. 책을 읽으며 느꼈던 점?

A. 이 작품의 화자가 외계인이라서 외계인의 시선에서 보았을 때 인간이 어떻게 보이는지, 그리고 인간들에게 익숙한 것이 외계인의 시선에서는 어떻게 보이는지 묘사되는 표현들이 재밌었습니다. 화자는 독자 혹은 청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서술합니다. 인간 그리고 지구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화자는 술을 권하지요. 그렇게 술이 어떤 것인지 설명을 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 외계인 사회는 지구라는 행성 자체도 익숙하지 않은가봅니다. 가본 것은 둘째치고,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는 외계인들도 꽤 있는 것 같고요. 그렇게

결국,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지금 이 시간이 제일 소중하다는 것을, 작품을 읽으며 새삼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Q. 책의 미래 독자에게

A. 짧지만 울림이 컸던 소설입니다. 사랑에 대해, 사랑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고요. 덤덤한 문체였지만 읽는 내내 마음이 좀 먹먹했던, 그런 작품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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