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적인 문체와 톡톡 튀는 느낌의 카데바 소셜 클럽 공모(비평)

대상작품: 카데바 소셜 클럽 Cadaver soCial Club (작가: 윤차이, 작품정보)
리뷰어: 바실리스쿠스, 20년 10월, 조회 44

크게 흠 잡을 데 없을 만큼 잘 정련된 소설이라고 생각됩니다.

 

작가분께서 자료 조사도 열심히 하신 것 같고 시대상 분위기도 잘 녹여낸 것 같습니다.

 

 

첫 시작부터 너무 밝지도 않고 너무 어둡지도 않게 잘 조화된 상황 속에서 살인사건과 런던의 창관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었으며 캐릭터성도 무겁기 보다는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또한 일러스트 표지도 굉장히 화사하게 잘 뽑혔고 캐릭터성이 잘 보이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묘사와 상황 설명이 상당히 강점인 소설로 일반 문학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서술이 인상깊었습니다. 특히 시체 검시를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마치 미국 수사물 미드를 보는 것 같아 굉장히 좋았으며

 

죽음이라는 어두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그 다룸에 있어 경쾌함과 유머가 섞여있다는 점이 완급조절에 굉장히 뛰어나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영국이라는 시대 배경상 캐릭터들의 이름이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 점이 약간 아쉬운 정도이며 추가적으로 스토리의 진행 속도가 약간은 느리다는 것이 작은 단점으로 꼽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수사물+이국적인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굳이 백합물에 취미가 없으시더라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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