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세대 환상 문학의 마에스트로 하지은의
시대를 풍미한 걸작 4권 완전판 복간!
『얼음나무 숲』과 『언제나 밤인 세계』로 한국 환상 문학계를 풍미한 거장 하지은의 인기 걸작 4권이 황금가지에서 완전판으로 출간되었다. 다채로운 색채가 가미된 이야기가 전개되는 『보이드 씨의 기묘한 저택』, 『눈사자와 여름』이 낮을, 인간의 본성을 파고드는 이야기를 다루는 『모래선혈』과 『오만한 자들의 황야』이 밤을 구성한다. 네 권 모두 오랜 기간 절판되었던 책들을 한데 모아 복간한 것으로 모두 새롭게 퇴고를 거쳐 글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또한 새로운 외전을 수록하여 그간 독자들이 궁금했던 뒷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하지은 작가는 2세대 한국 환상 문학 시기의 대표적인 작가다. 첫 작품 『얼음나무 숲』으로 데뷔와 동시에 국내 독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문학성과 장르성을 아울렀다는 평가를 들으며 『드래곤 라자』와 『눈물을 마시는 새』 이영도 작가와 『룬의 아이들』 전민희 작가를 이어 명실상부한 한국 장르 문학 대표 도서로 자리매김했다. 한 차례 절판되었으나 황금가지에서 완전판 출간과 동시에 1만 부가 넘는 판매를 기록하며 일본, 러시아 등지에 소개되었다. 7년간의 휴식기를 거친 뒤 발표한 『언제나 밤인 세계』는 오랜 기간 신작을 기다리던 독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카카오페이지 선공개 직후 문학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했다. 이번 리뉴얼 시리즈 4종은 『얼음나무 숲』과 『언제나 밤인 세계』의 사이를 이으며 하지은표 세계관을 보여 준다.
하지은 작가의 ‘밤’을 표현한 『모래선혈』과 『오만한 자들의 황야』는 유려한 문장과 탐미적인 분위기로 인간의 어둡지만 선한 본성을 탐구하는, 하지은 문체의 정수를 표현한 작품들로 중고 시장에서 정가의 4배가 넘는 가격으로 거래될 정도로 독자들의 그리움이 깊었다. 『오만한 자들의 황야』는 서부 무법자들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 군상극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복수하려는 인물들의 아귀다툼과 그를 구원하고자 하는 신실한 소년, 라신의 이야기를 펼쳐냈다. 악과 선에 대한 깊은 고찰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작중 주요 인물인 렘과 베르네욜의 옛이야기를 외전으로 추가하여 완전판으로 출시된다. 2023 리움 미술관 캘린더에 참여한 소만 작가가 표지 일러스트를 그렸다.
0. 파이프의 기억 7
1. 황야와 바람의 부름 11
2. 붉음의 도시 28
3. 저격수와 저격수의 결투 70
4. 서로를 죽여야 하는 친구 89
5. 파이프 연기와 커피 향 112
6. 천 번의 총성과 천 번의 기도 134
7. 19년 만의 복수 161
8. 죽음이 갈라놓을지라도 192
9. 지배자와 신학생의 논쟁 220
10. 관이 도착하다 235
11. 쿤족의 약속 260
12. 혼돈의 전주곡 298
13. 복수의 기도 335
14. 그리고 갈마바람이 불었다 375
외전. 새벽이 오기 전 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