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시골은 처음이니 ⛺

시골에 계신 할머니 댁에 가면 버선발로 “우리 손주 왔니” 하며 뛰어나오시던 할머니 할아버지의 추억, 혹은 도시로 떠난 자녀가 명절이면 선물을 바리바리 싸들고 귀향하며 “어머니, 아버지, 저희 왔어요!” 외치면 주름진 얼굴에 웃음꽃을 가득 피우며 뛰어나오시는 부모님의 모습 등 보통 우리가 ‘시골’에서 떠올리는 건, 조금 전형적이기는 해도 시골 인심에 대한 막연하게 따뜻한 인상일 겁니다. 하지만 기술 발달과 함께 시골의 풍경도 점차 변해 왔고, 더 이상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놓아 드려야 할” 정도로 예스런 풍경은 찾아보기 어려워진 요즘입니다. 부산이나 제주에 산다고 해서 집에서 다 바다 보이는 것도 아니듯, 시골에 산다고 다들 농사지어 먹고 사는 것도 더더욱 아니고요. 요즘 시골, 진짜 만만치 않습니다. 이름하여 ‘범죄 도시’보다 더 무서운 시골 이야기, 한번 만나보실래요? 눈 깜빡하는 사이에 코 베일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