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대의 초상

  • 장르: 판타지, SF | 태그: #타임리프문학공모전 #시간여행 #차태훈
  • 평점×38 | 분량: 59매
  • 소개: 제2회 타임리프 소설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 빚을 갚기 위해 시간이주를 통해 시간을 바꿔가며 노동하는 자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더보기

시간을 부유하는 외로움 비평

리뷰어: 그리움마다, 17년 2월, 조회 71

인간은 늘 외롭죠, 사실은 누군가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사실에 인간은 스스로 안도하지만 그럴수록 자신은 더 외로

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책임질 필요가 없는 대신 누군가에게서 나라는 존재는 의미가 없어지니까 말이죠,

세상의 선택을 받지 못한 수많은 가난한 이들이라도 자신들만의 삶과 존재의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그들 역시 알고 있으니 말이죠, 그리고 그 사람에게서 자신들만의

중요한 아이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이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사회에서 외면된 그들의 존재에 대한 외로움을 정화시킬

가족인겁니다.. 적고서도 뭔 말인 지 잘 모르겠네요… 결론은 외로우면 안된다는거죠, 외로우면 슬퍼, 마이 슬퍼!..ㅋㅋ

 

아, 소설이 대단히 감성적이고 느낌상으로다가 짠한 뭔가가 있습니다.. 그리고 소설속에 등장하는 시간이주라는 세계관

에 대해서 엄청 창의적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습니다.. 근데 제가 머리가 나빠서 이 시간여행의 세계관에 대한 이해

가 조금 부족한 것 같아요, 머리속에 잘 그려지지 않는다고나 할까요, 세대라는 개념으로 천년의 시간의 텀을 두고 채무

자들이 시간 이주로 빚을 갚는다는 설정이 조금 이해를 못하는 경향이 있어 저 스스로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시간의 틈속에서 정착하지 못한 못가진자들의 아픔과 그들의 삶의 밑바닥에 대한 감성적 심리가 한 여인을 통해서

보여지는 부분은 상당히 감성적 공감이 이루어집니다.. 특히나 아이에 대한 대화와 자신의 상황을 표현하는 문장에서는

정확하게 작가의 의도를 이해는 못하겠지만 뭔가 인간적 존재에 대한 소통과 동반적 역할이 세상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뭐 그런 생각이 듭디다.. 제가 좀 이해를 잘 했어야하는데 읽는 내내 딴 짓하느라고 멍청해진 모냥입니다..

재미있었구요, 작가가 보여주는 시간여행이라는 독특한 세계관의 배경은 상당히 독창적이고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인물들이 표현하는 감성적 느낌은 또 현실속의 인간이 가진 외로움과 다르지 않아 좋았습니다..

그냥 개인적으로 두개를 하나로 묶지 못해 제 스스로 자책했을 뿐입니다..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