リュドミラちゃんの「現代魔女学入門」を読んで大学院にお越しください！
류드밀라 쨩의 <현대 마녀학 입문>을 읽고 대학원으로 오세요!
※ 본 리뷰는 <현대 마녀학 입문> 머리말(1화)부터 제16장 가구술과 저주술 2(27화)까지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의 매우 주관적이고 자의적인 날조와 해석이 가미되었으므로 리뷰를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목차
1. 들어가기
2. 현대 마녀학이란 무엇인가?
3. 미지학?
4. 결어
1. 들어가기
<현대 마녀학 입문>은 류드밀라 류나스켸브나 로마뉴크라는 한 여학생이 집필한 입문서입니다. 그녀는 마녀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 서울마녀영재학교를 졸업하고 마녀학 석사과정에 뜻을 둔 학부생이지요. 대학원생이 되기 위한 모든 역량을 갖춘 준비된 인재입니다. 오죽하면, 바쁘기 그지없는 교수님이 친히 팥차와 초코쿠키를 내어주려고 할까요? 1화(머릿말)을 읽고 난 뒤로부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이것은 한치의 의심할 여지도 없는 유사 대학원 개그 판타지 소설이로구나!’라고요.
그냥 아무생각 없이, 뇌를 빼고 재미와 소소한(?) 개그를 찾고자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회차가 거듭될 수록 뭔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 같은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언어들이 가득합니다. 고중세 언어학자가 쓴 것처럼 분류하고 용어정의가 되어있지요. 그래서 언뜻보면 무시무시한 세계관 덕후가 혼신을 갈아서 쓰는 것 같은 무서움(?)도 느낍니다. 쓰고 있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뭔가 말로 설명하기 힘든 묘한 매력을 가진 소설이라서 도파민 중독처럼 계속 무지성으로 읽고 있지요.
2. 현대 마녀학이란 무엇인가?
<현대 마녀학 입문>의 제2장 마녀학 1에 따르면 ‘현대 마녀학’은 두 가지 시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로, 마녀를 연구하는 현대적 시선의 마녀학(해석적 현대 마녀학)이며 둘째로, 현대의 마녀를 연구하는 학문으로서의 마녀학(대상적 현대 마녀학)입니다. 마녀학이란 마녀 사냥 이후로 학자들이 마녀의 발전과 변화를 연구하여 규정된 학문이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중세 시대의 마녀 사냥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서울마녀영재학교라던가, 마녀사냥이라던가, 한국국토교통부산하 이동마법관리청이라던지, 4427번 버스의 대학생 교통카드 요금이 1000원이라던지…
이런 요소들을 보면 마녀가 실존하는 평행세계(?)의 한국 같기도 합니다. 뭐랄까… 저는 그냥 어려운 말은 못알아들어서… 적당히 TRPG 게임 속 세계관을 짜놓은 느낌으로 보고 있습니다. 크라켄 낚시를 한다던지, 빗자루 비행을 한다던지, 포션 레시피 중에 후라이드 치킨과 신용카드를 넣는다던지요. 여기까지만 보면 <현대 마녀학 입문>은 대학생 류드밀라와 주변사람들의 우당탕탕 일상물 정도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그렇게 읽고 있으니까요.
3. 미지학?
■■■■■■과 검열, 취소선이 등장합니다. 이게 뭐지? 싶은 구간이지요. 작가인 비티 군에게 물어보면 “미지학 기말고사는 심지어 삼자대면 면접시험이기 때문에, 점수를 얻는 것이 극악이기로 유명하죠. 심지어 매학기 5명씩 계몽의 부족으로 정신착란을 일으키며 병원으로 실려가곤합니다. (물론 사망하진않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계몽 저항이라는 것이 없으면 미지와 조우하는 것 자체가 위험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래서 저도 미지학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현대 마녀학 입문> 중에서 제일 존재감있고, 임팩트가 강한 파트에요.
작가인 비티 군의 따르면 “소피(류드밀라의 기숙사 룸메이트)는 학교에서 미지와의 조우를 정규 과정으로 교육받았을뿐더러, 지인 중에 미지를 연구하는 신비학자들이 있어서 큰 문제 없이 미지와 접촉할 수 있습니다만. 류샤(류드밀라의 애칭)는 미지학을 공부한 적도 없을뿐더러, 미지와 조우하기 위한 여러 절차를 무시하기때문에 문제가 생깁니다. 물론 소피가 특이 케이스인것도 맞습니다.”라고 언급을 했습니다. 저는 비티 작가가 아니기 때문에 미지학에 대해서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4. 결어
직장인과 대학원생 혹은 직장생활과 대학원 생활을 병행하는 어른이들이 심심할 때 보면 좋습니다. 뭔가 깊게 들어가서 이해할려고 하지 말고, 저처럼 눈으로 쓱 보고 대충 겉핡기(!)로 보시면 좋아요. 별점 5점 만점에 24점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