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 장르: 추리/스릴러 | 태그: #스릴러 #실종 #추리 #비밀 #수사
  • 분량: 57회, 1,583매
  • 가격: 47 10화 무료
  • 소개: “손가락만 남기고 사라지는 사람들.” 공업도시 안덕에 실종 사건이 발생한다. 피해자가 사라진 현장은 불에 타 잿더미가 되어 있고, 그 곳에 남은 건 창백하게 ... 더보기
작가

2019년 7월 2차 편집부 추천작

단서는 잘린 손가락! 소도시의 실종 사건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추적극

검사 부부라는 타이틀로 겉치레만 요란했던 결혼 생활을 끝낸 세휘는, 남편을 상대로 지지부진한 이혼 소송과 양육권 분쟁을 이어가는 동안 고향인 안덕을 찾는다. 이곳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열고 새롭게 시작하려는데, 때마침 당숙뻘 되는 친척이자 동네의 거물로 통하는 장정호의 소개로 마트 사장 윤정두의 임금체불 사건을 맡게 된다. 그러던 중 문제의 마트에 엄청난 규모의 화재가 발생해 윤정두 사장이 실종되고, 사건은 걷잡을 수없는 방향으로 치닫기 시작한다.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실종자의 엄지손가락을 제외하면 범인의 단서조차 짐작할 수 없는 이 미스터리한 사건에, 전직 검사 조세휘가 뛰어든다.

「콘크리트」는 안덕이라는 가상의 지방 도시를 배경으로, 관계에 기반한 공동체 특유의 권력 작동 방식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주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모든 공권력을 뛰어넘는 실세가 존재하고 모든 이들이 그를 떠받치는 기형적인 권력 구조 속에서, 이야기의 큰 줄기가 되는 방화 실종사건의 전말을 차츰차츰 파헤쳐 나간다. 지방 중소도시의 생리를 드러내는 작품의 분위기자체는 크게 새롭지 않고 오히려 양극적 묘사가 전형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파편처럼 흩뿌려져 있는 단서들이 어떻게 조각을 맞춰나갈지 이어지는 전개가 사뭇 궁금해진다. 뜻하지 않게 고향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차리게 된 세휘를 중심으로, 각종 비밀을 품은 마을의 토호세력과 서울에서 좌천된 지방언론사의 기자 등 다양한 욕망을 품은 이들이 펼쳐 보일 치밀한 인간사의 단면을 함께 만나 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