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차 편집부 추천작

그래도 이건 진짜 아니죠, 용사님

빈 왕국의 왕실 마술사 피아나 랏테는 중대한 임무를 맡고 동료들과 모험하는 중이었다. 그 임무란, 인근 지역이 사람이 도저히 살 수 없을 정도로 마력을 내뿜는 사악한 마룡에게 사절로 방문하여 새로운 영역으로 떠나도록 권하고, 혹 설득이 실패할 경우에는 토벌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마침내 마룡의 근거지를 찾아가기 바로 전날, 용의 숨통을 끊을 수 있는 보검을 가진 용사님께서 뜬금없이 사랑 고백을 하자, 피아나는 그가 돌아버렸다는 생각을 하고 마는데. 과연 그들은 무사히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던가, 직업이 ‘용사’이기 때문에 마치 치트키를 얻은 듯 모든 일이 꽃길처럼 순탄하게 술술 풀리다 보니 그만 머릿속이 꽃밭이 되어 버린 용사님(등장인물 중 유일하게 이름이 없다.)과 현실적인 동료들의 여정이 흥미롭게 그려지는 단편이다. 한결같이 설정에 충실한 용사에게서 답답함을 느끼고 머리를 짚게 될지도 모르지만, 캐릭터들 간의 조합과 익살스러운 대화를 보는 재미가 있다.

*본작은 다음 분기 출판 지원작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