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베스트 추천작

귀신도 울고 갈 치명적인 춤의 향연

원귀에 시달리던 젊은 여성에게, 신내림도 받지 않았고 무당도 아닌 고등학생이 해결사로 등장한다. 첫 대면부터 심상치 않은 태도로 여성을 휘어잡은 그 여고생 [곤]은 자신만의 특기로 원귀 퇴치 작업에 나선다. 작품의 시작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설마설마했는데 정말로 이런 전개가…?!’라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지만, 작가만의 독특한 문체와 기기묘묘한 활력에 취해 그저 스크롤을 내리게 된다. 카리스마 댄서 [곤]의 매력에 푹 빠져 보시길.

2019년 1월 1차 편집부 추천작

똑똑히 눈 뜨고 목도하라, 그 심연의 나락!

원귀에 시달려 시름시름 앓아 가던 젊은 여성이 용하다는 무당을 찾아간다. 그러나 무당은 여성을 보자마자 자기는 퇴치 못 할 흉측한 것이 붙었다고 퇴짜를 놓으며, 그 대신 어느 아파트 상가건물 실용무용 학원의 원생인 [곤]을 찾아가 보라고 권한다. 그런데 신내림도 받지 않아서 무당도 아닌 그 학생이 과연 무슨 관련이 있는 걸까? 무당의 말대로 학원을 찾아간 여성은 [곤]과 예사롭지 않은 첫 대면을 하며 도움을 요청한다.

뮤지컬 「엘리자벳」에서는 ‘죽음’을 의인화한 캐릭터가 춤추는 장면이 나오는데…… 쉴 틈 없이 질주하는 퇴마물 「죽음의 춤사위」에서는 이에 못지않은 치명적이고 강렬한 포-스의 춤이 시선을 강탈한다. 그저 유쾌발랄-퇴마물이라고 함축하기 힘든 화끈한(?) 흡인력이 있는 단편이다. 작가의 「목탁 솔로」도 함께 읽어 보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