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차 편집부 추천작

나는 너를 만나기 위해 300만 광년을 건너 왔다

사랑에는 나이, 성별, 국경도 없다고 했던가. 여기 종족도 초월한 이야기가 있다. 외계문학을 전공하는 나는 자웅동체이고 여성형에 가까운 신체를 지닌 외계인 로흐브르흐흐로브 르브로, 일명 로흐와 룸메이트로 지내게 된다. 조용하고 깔끔한 그와의 동거 생활은 편안하게 이어지는 듯하지만, 3차 우주전쟁이 벌어지고 학교가 더이상 기능하지 못하게 되면서 둘의 관계는 변화의 국면을 맞게 되는데….

작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그 이상, 어떤 영혼과 영혼 사이의 짧고 강렬한 만남을 더없이 아름답게 그려낸다. 결말은 이 이상 완벽할 수 없음에도 그 뒤의 가느다란 희망을 믿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