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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심리 묘사와 깊은 여운

할아버지의 장례식 후, 남겨진 가족들이 모여 저녁밥을 해먹던 도중 장독에서 누군가의 시체가 발견된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촌이라 경찰이 오기까지는 2시간이나 걸린다.

「독」은 2018년 9월 편집장의 시선에 추천되었고, 많은 독자들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도입부를 놓고 보면 시체의 살인범을 찾아나선 추리소설 같지만, 이 작품은 비밀스러운 과거를 숨긴 가족사를 추리적 장르를 통해 풀어낸 작품이다. 화자의 비밀에서부터 시작된 추리는 마지막에 이르러 충격적인 상상을 가능케하는 결말에 이른다. 마치 실제 우리네 가족 이야기를 보는 듯 섬세한 묘사와 여러 인간군상의 모습, 그리고 끝맺음의 뚜렷한 여운은 일독을 권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