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장난

  • 장르: 호러, 추리/스릴러
  • 평점×204 | 분량: 273매 | 성향:
  • 소개: 믿을 수 없어. 내가 여기에 앉아 있다니. 난 그저 영화를 보러 갔을 뿐이었다. 그런데 그 사내가 내 방으로 갑자기 찾아 들어왔다. 그리고 내 모든 것을 망쳐 버렸다. 모든 것을.... 더보기
작가

박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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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틈 없이 달려가는 긴장 넘치는 롤러코스터

비디오방에 뜬금없이 난입한 한 남자가 내게 권총을 들이대며 수수께끼를 풀라고 강요한다. 스무고개를 통해 한 남자의 살인 행위를 증명해내지 못하면, 그는 나를 죽이겠다고 한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미지의 살인마를 만나 좁은 공간에 갇힌 채 목숨의 위협을 당하며 살인마의 숨은 의도를 알아차려야 한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영화 「폰부스」를 떠오르게도 한다. 공포나 흥분을 고조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이런 류의 스릴러라고 해도 보통은 감정을 조였다 풀었다 하며 달려가기 마련이건만, 「악마의 장난」은 초지일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손에 땀을 쥔 채 끝까지 달려가게 만드는 작품이다. 도무지 숨 돌릴 틈을 주지 않는 전개는 독자를 힘에 부치게 만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통 눈을 뗄 수가 없는 것은 빡빡한 대화로만 이루어진 플롯이 너무나 흥미롭기 때문이다. 좁고도 작은 구멍에서 아주 약한 희망의 빛이 반짝이고, 얼추 그 빛줄기를 잡은 듯 느껴짐에 독자가 한숨 돌리는 순간, 바로 그 짧은 한순간에 다가오는 반전이 기가 막히다.

2018년 1월 2차 편집부 추천작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살인마와의 게임 한판

도끼 살인마가 나오는 스릴러를 보러 비디오방을 찾았는데, 갑자기 빨간 등산 점퍼를 입은 남자가 방으로 뛰어 들어온다. 여기는 내가 빌린 방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전에 자연스럽게 문을 닫은 남자는 권총을 꺼내 나를 위협하며 추리게임을 제안한다. 산장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이라는 상황을 주고 스무고개를 통해 살인 행위를 증명해내라는 것. 증명 실패의 대가는 나의 죽음. 그렇게 남자와 나의 밀고 당기는 머리싸움이 시작된다. “지금부터 게임을 시작하지”라는 모 영화의 대사가 생각나는 「악마의 장난」은 의도를 알 수 없는 살인마의 심중을 알아차렸다고 생각한 순간 독자의 뒤통수를 때리는 반전이 눈부신 스릴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