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해외의 다양한 요괴를 섭외해 촬영한 글로벌 짝 찾기 연애 프로그램 「나는 요괴다」. 자신의 침구라며 관(棺)을 들고 온 참가자부터 긴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린 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참가자, 오이를 손에서 놓지 않는 참가자까지. 저마다 독특한 사연과 특징을 지닌 요괴들이 요괴나라에 입촌한다.
개성이 뚜렷한 참가자들이 모인 만큼 함께할 연인을 선택하는 과정 역시 순탄치 않다. 서로 좋아하는 음식을 묻는 자리에서 피와 간을 이야기하고, 철을 주식으로 먹는다는 참가자는 도시락통만 먹고 안에 든 음식은 뱉어 버린다. 작품은 참가자들이 어떤 요괴인지 직접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이들의 대화와 행동 속에 드러나는 단서를 통해 정체를 추측하게 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과거부터 오랜 세월을 살아온 요괴들이 현대의 연애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설정은 묘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저는 오래 살았습니다. 그래서 압니다. 저분도 오래 살았습니다. 백 년쯤 되면 눈에 남습니다. 뭐랄까, 대출 다 갚은 사람 눈입니다.”라는 대사처럼, 작품 속 요괴들은 초월적인 존재이면서도 때로는 인간과 다르지 않은 고민과 욕망을 지닌 존재로 그려진다. 이를 통해 현대인의 연애와 인간관계, 결혼과 조건, 가치관에 대한 유쾌한 풍자를 펼쳐 보인다. 「제1회 한국 요괴 글로벌 진출 공개 오디션」의 연작으로, 요괴와 현대 연애 프로그램이라는 이색적인 조합을 유쾌하게 풀어낸 본 작품을 8월 1차 편집부 추천작으로 선정하였다.
※ 본작은 제9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