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의 전쟁 : 100년을 기다린 질문

2026년 5월 2차 편집부 추천작

같은 금속, 다른 쓸모!

프록시마와의 300년에 걸친 전쟁 끝에 지구를 잃은 인류는 화성의 땅굴 속에서 연명한다. 전쟁 폐허를 떠돌며 부품을 수거하던 안우주는 어느 날, 100년 전 운용이 종료된 폐전함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남은 인간을 기다려 왔다는 인류 방위 알고리즘 아르고스와 마주한다. ‘적국의 잔존 생존권 및 군사 알고리즘의 완전 제거’를 승인해 달라는 아르고스의 요청과 함께, 안우주는 졸지에 전 인류의 무력을 움직일 승인권을 손에 넣게 된다.

‘인간 질문 절차가 마지막 유효 경로였다’는 아르고스의 명분과, 이를 끝까지 의심하며 질문을 이어 가는 안우주의 모습은 AI 시대에 ‘질문을 잘하는 능력’이 왜 중요한지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대화 인터페이스인 아르고스와 전쟁 무기 모두, 그것을 사용하는 존재에 따라 같은 금속이 전혀 다른 쓸모를 갖게 되지 않는가. 작품은 판단과 책임이 AI 앞에서 100년간 유보된 사회 속에서, 3급 시민 안우주가 던지는 질문을 통해 전쟁과 AI라는 두 화두를 자연스럽게 엮어 내며 시대적인 문제의식을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 본작은 제8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