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기옥(新詐欺獄)

  • 장르: 기타 | 태그: #사기 #사기범 #감옥
  • 평점×10 | 분량: 129매
  • 소개: 20만 원의 중고 거래 사기를 저지른 주인공 손상희는 ‘사기특별법’이라는 생소한 법에 의해 5년 6개월이라는 가혹한 징역형을 선고받는다. 그가 수감된 R... 더보기

2025년 9월 2차 편집부 추천작

믿을 놈 하나 없는 ‘꾼’들의 세계

중고 거래 시장의 허점을 파고들어 물품 사기로 쏠쏠하게 돈을 번 스물여섯 살 청년 손상희. 대포통장, 대포폰, IP 우회라는 방법까지 썼기에 안심하고 있었지만, 용돈을 아껴 가며 헤드폰을 샀던 사기 피해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바람에 결국 덜미를 잡힌다. 그리고 사기 피해액을 시간으로 환산하는 새로운 법인 ‘사기특별법’에 의해 2000일, 즉 5년 6개월의 징역을 살게 된다. 정신을 차려 보니 도착한 곳은 사기죄 전문 수용소 ‘신사기옥(新詐欺獄)’. 그곳에서 상희를 기다리는 건 전국을 뒤흔든 경제사범들과 무시무시한 규칙이었다.

「신사기옥」은 사기꾼들만 수용하여 갱생시키는 감옥이 무대다. 수감 기간 중의 노동이 정해진 형량을 좌지우지하는데, 위험하고 어려운 일을 수행하면 감형률이 높아져 빨리 나가게 될 수도 있지만 제대로 못 해내면 일한 날은 그저 버려질 뿐 형량 차감에 산정이 되지 않는 것이다. ‘커피믹스’가 일종의 화폐로 통용되는 이 갇힌 공간에서 사기꾼들의 또 다른 사기가 펼쳐지고, 결국에는 국가란 시스템이 쳐 놓은 함정에 몰락해 가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면서도 섬찟하게 진행된다.

*본작은 제8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