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연체의 말로

  • 장르: 추리/스릴러, 기타 | 태그: #독서 #독서광 #도서관 #연체 #감금 #범죄
  • 평점×84 | 분량: 116매
  • 소개: 의자에 묶인 채 정신이 든 ‘나’. 도서관에 간 것까지는 기억 나는데…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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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 단 하루잖아요!

바닥까지 떨어져 버린 독서율로 인해 문체부에서는 한 줌 독서 인구를 보호종으로 지정, 멸종위기종처럼 그들을 관리할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멸종위기종이라는 게, 자유롭게 풀어놓기만 해서 보호되는 게 아니다. 서식지를 잘 관리하고 문제 행동이 보일 경우 교정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 그리고 독서 인구가 도서관의 책을 연체했다면 바로 그것이 문제 행동이 아니겠는가. 문체부는 특단의 조처에 나서기로 한다. 하지만 주인공이 연체한 건 딱 하루, 하루뿐이었다. 고작 하루의 도서연체가 이런 대참사(?)를 불러일으킬 줄은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독서, 좋아하세요? 「도서연체의 말로」는 최신 독서 문화와, 책을 읽거나 읽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을 코믹스러우면서도 정확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사건들을 읽다 보면 어느새인가 소리 내어 웃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책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적어도 이름을 들어봤을 책들의 이름과 명문장이 정신없이 출두하며 향수와 정을 느끼게 하는 것은 덤. X에서 화제를 끌어모으고 인터넷 서점 사이트 순위권을 점령하며 애독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린 화제의 바로 그 소설!

2025년 9월 1차 편집부 추천작

모범적인 독서인으로 거듭나라

‘나’는 점심시간에 잠깐 도서관을 들렀다가 돌연 어딘가로 납치된다. 복면이 벗겨지고 정신이 들었을 때 보이는 것은 어두컴컴한 방 안에서 의자에 팔다리가 꽁꽁 묶인 채로 있는 자신의 모습이었다. 온갖 스릴러 명작의 장면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가운데, 어딘가에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저항해도 소용없다.” 그 위협과 함께 등장한, 얼굴을 가린 세 사람. 그들은 ‘내’가 끔찍한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이렇게 끌려온 것이라 말하는데.

요 몇 년 새 특정일에 연체자의 대출 제한을 해제해 주는 도서관의 ‘대사면’ 이벤트가 자리를 잡은 듯하다. ‘대사면’이란 비장한 단어가 어째 몹시도 자연스럽게 느껴지는데, 이 단편 「도서연체의 말로」는 역으로 연체라는 ‘대죄’를 저지른 독서가에게 일어나는 황당무계한 사건을 위트 있게 그린다. 독서가를 처벌하는 집행자 역시 책에 일가견이 있는지라, 공통의 독서 경험을 두고 하는 뜨거운 설왕설래에서는 묘한 희열이 느껴지기도 한다. 끝내 집행자의 정체를 알아낸 연체자가 다다르는 ‘말로’는 과연 무엇일까. 그 파괴력 넘치는 처벌을 직접 확인해 보시길.

*본작은 제8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