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 장르: 호러
  • 평점×115 | 분량: 30매 | 성향:
  • 소개: 또야? *작품 내 불쾌감을 일으킬 수 있는 원색적인 욕설과 비난이 다수 사용되었습니다.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다시 보는 베스트 추천작

어그로에 주의하시오.

며칠 전부터 새벽 3시 즈음만 하면 들리는, 누군가의 욕설 소리. 새빨간 코트를 입은 비현실적으로 긴 여자가 야, 야! 하고 고함을 내지르는 소리다. 그렇게 시작되는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공포가 정신없이 이어진다. 과연 여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여자가 소리를 지르는 이유는? 그것이 설명될 수 있는 것일까, 혹은 설명될 수 없는 것일까? 질문과 답안을 단 30매로 정리한 이 소설은 길지 않고 단순한 플롯을 가졌다. 하지만 마지막 문장을 읽었을 때의 공포는 선연하게 독자를 덮쳐올 것이다.

2024년 6월 2차 편집부 추천작

호러 그 잡채.

어떤 여자가 집 밖에서 계속 고함을 지르며 욕을 해댄다. 새빨간 장코트를 입은 허리까지 오는 긴 생머리의 여자가. 날씨에 맞지 않을 정도로 더운 옷차림에, 흐느적거리는 걸음걸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머리. 흡사 괴담에 나오는 ‘귀신’과 같은 모습이다. 시도 때도 없이 들려오는 욕설 때문에 대화는커녕 생각도 제대로 안 될 지경. 참지 못한 남편이 여자에게 말을 걸러 나가면서부터, 이 호러의 무지막지한 변주가 시작된다.

과연 여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몰입감이 대단해 문장 중간 중간을 잘라먹는 여자의 욕설 섞인 고함 소리를 듣다 보면, 당장 모니터에 대고 ‘거 좀 조용히 하소!’ 라고 오치고 싶은 마음까지 든다. 게다가 고작 원고지 30매라는 턱없이 부족한 분량을 가지고, ‘호러’라는 큰 틀 안에서 귀신과 범죄까지 넘나들며 공포를 조성하는 요소를 알뜰하고 맛깔스럽게 비벼 내는 가히 불가능에 가까운 신기를 선보인 단편 소설 「야!」를 추천한다.

*본작은 제6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