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집으로 가는 길 있는 작은 슈퍼를 동네 사랑방처럼 운영하는 이웃으로부터 할머니가 사라졌다는 연락이 온다. 손녀 이경은 할머니와 전화 연결이 되지 않자 버스 타고 20분 거리에 있는 할머니 집으로 향한다. 다행히 할머니는 오십 년 지기 친한 친구가 사는 하동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부탁한다는 짧은 편지를 남기고 떠난 상태였다. 원룸 계약도 끝나가고 있고 시끄러운 번화가에 지친 이경은 당분간 할머니 집에 머무르기로 한다. 그리고 집에 딸린 보일러실 겸 창고에서 대여섯 살로 보이는 아이를 발견하는데.
아동 학대에서 살아남아 어른이 된 사람이 아동 학대를 당하는 어린아이와 만나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날개』는 주인공 이경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실을 오가며 잔혹한 아동 학대 사건을 그린다. 이후 아동 학대 사건의 가해자가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살해 현장을 발견한 이경은 한 경찰과 얽히게 된다. 어른이 되어 날개가 생기면 어디로든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주인공의 어린 시절 모습에 마음이 아파 오는 한편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본작은 제6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