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력 600년대. 우주를 개척하는 일에 필요한 노동력은 인간의 신체에 CPU가 내장된 인간형 로봇에 의존하고 있었다. 그러나 로봇의 인권을 존중하라는 전 우주적으로 비난이 거세지자 은하 기업 연합은 로봇들에게 행성으로 배상금을 지급한다. 개발하던 도중 멈춰 낙후한 행성에 로봇들이 이주한 지 약 20년, 인간처럼 행동하는 괴짜 로봇 ‘위스키’와 ‘압생트’는 황무지의 땅굴에서 7살 남짓 된 소년을 발견한다.
황금조약돌 항성계의 다섯 번째 행성인 ‘순례자의 마지막 고뇌’를 배경으로 한 『청색편이세계』는 오직 노동만을 위해 ‘사피엔스 인더스트리’ 공장에서 배양되어 태어난 이들을 중심으로 인간과 비인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SF 소설이다. 술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짓고 책을 읽고 철학을 논하며 사람처럼 생각하고 더 나은 존재가 되고 싶다는 열망을 지닌 괴짜 로봇 콤비가 주고받는 대화와 사건 전개가 흥미진진하다. 땅굴에서 발견된 아이의 정체가 궁금해지는 가운데 이들 앞에는 또 무슨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앞으로의 연재가 기대된다.
*본작은 제6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